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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명가' 사조그룹이 치킨사업 강화하는 까닭은?

  • 송고 2018.04.24 11:35 | 수정 2018.04.24 11:4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가맹점 400여개에서 300여개로 감소, 재확대 나서

수직일관체제로 원가경쟁력,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부어치킨

ⓒ부어치킨

참치명가로 불리는 사조그룹이 치킨사업 강화에 나섰다. 치킨브랜드 '부어치킨'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어 가맹점주를 대거 모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사업분야를 확장하고, 정체된 성장세를 다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치킨시장은 이미 브랜드 포화상태여서 점유율을 크게 높이기는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치킨업계에 따르면 사조그룹은 자체 치킨브랜드인 '부어치킨'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열어 가맹점주를 모집하고 있다.

지난 12일 서울 서대문 본사에서 1차 설명회를 열고 참석자들에게 브랜드 비전과 각종 지원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날 2차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내부사정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사조그룹은 설명회 참석자들에게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가맹점주를 끌어 모으고 있다.

참석자에게는 가맹점 신규 오픈 시 500만원 상당을 지원하고, 동종업종 전환 시에는 120만원(보증금 제외)에 창업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참석자에 한해 신규 창업 시 가맹비, 로열티, 인테리어 자가시공비를 제공하고, 업종전환 희망자에게는 신선육 50마리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사조그룹은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2016년 10월 부어치킨을 인수, 본격적 치킨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치킨시장의 브랜드 포화 탓에 아직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부어치킨 가맹점 수는 2015년 414개에서 2016년 335개로 줄었다. 부어치킨 브랜드를 운영하는 그룹계열사 주식회사 참바른은 2016년 매출 61억원, 영업이익 1억2600만원을 기록했다. 또한 총부채 43억원에 부채율 1336%를 기록하며 열악한 재무구조를 보였다.

사조그룹은 치킨사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주진우 그룹회장의 아들인 주지홍 상무도 참바른 사내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사조그룹은 동원그룹과 함께 참치시장 양대산맥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참치시장 역시 성숙기에 다다르면서 그룹의 실적 성장은 정체를 보이고 있다.

그룹 전체 매출액은 2015년 2조5090억원, 2016년 3조3109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다가 2017년 3조3962억원으로 주춤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83억원, 1438억원, 1591억원을 보였다.

참치 이외의 성장동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치킨사업을 선택한 것이다.

사조그룹은 이미 육류분야에 대한 수직일관체제를 구축해 놔 시너지를 높일 수 있다. 부화부터 가공, 생산까지 담당 계열사가 운영되고 있으며, 여기에 식용유와 밀가루 등의 식재료까지 공급하고 있어 원가부분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져가고 있다.

하지만 치킨시장은 수백개의 브랜드가 난립하며 극심한 경쟁상황에 놓여 있다. 시장 1위인 교촌치킨 매출액은 2016년 2911억원에서 2017년 3188억원으로 소폭 증가에 그쳤을 정도다.

치킨업계 관계자는 "사조그룹이 치킨분야에 대한 수직일관체제를 구축해 놔 원가경쟁력은 어느 정도 가져갈 수 있겠지만, 높은 수익을 가져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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