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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1분기 정제마진 선방…2분기 '걱정 반 기대 반'

  • 송고 2018.04.24 14:58 | 수정 2018.04.24 15:0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이노·에쓰오일…정제마진·제품가격 상승에 실적 방어 예상

정제마진 '하향곡선' 2분기, 원유價 지속 상승…부정적 영향 줄까

지난 1분기 호실적이 유력한 정유업계가 올 2분기에는 걱정과 기대가 섞일 전망이다. 특히 2분기의 경우 정제마진 약세, 유가 지속상승 등이 우려 요인으로 꼽히지만 수요와 시황에 따른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

24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정제마진 개선,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올 1분기까지 실적 호조를 잇고 있는 정유업체들이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보일 전망이다.

먼저 정유업계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수준만큼은 미치지 못하겠으나, 양호한 실적 흐름이 관측된다. 1분기 정제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한데다 석유화학 제품 시황도 좋았기 때문이다.

정제마진은 휘발유·경유와 같은 석유제품 가격에서 원료인 원유 가격·운송비 등을 제외한 금액이다. 통상 정유사의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4~5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제마진 1달러 하락은 영업이익 기준 분기당 2000억원 가량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제마진은 지난 1월말 이후부터 3월 마지막주까지 본격적인 상승세를 탄 바 있다. 이 시기 마진은 배럴당 7달러 이상을 기록했다.

올 1분기 정제마진 평균은 배럴당 7.7달러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록해 지난해 1분기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기보수와 원유 도입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정제마진 효과가 일부 상쇄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의하면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12조9254억원의 매출과 864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회사 측이 지난해 1분기 6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기저효과에 따른 영향이 작용했다.

에쓰오일은 1분기 매출 5조787억원과 영업이익 445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8%, 영업이익은 33.46% 각각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석유화학사업 부문의 일회성 비용이 사라지고 스프레드가 확대된 점 등이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비상장사인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전망에는 먹구름이 끼고 있다. 정제마진이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유업계에 의하면 4월 셋째주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배럴당 6.1달러로 전주 대비 1.2달러 떨어졌다. 지난 2월부터 회복세를 유지, 우려를 불식시켜온 정제마진은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정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3월 넷째주 싱가포르 정제마진은 배럴당 7.4달러였으나, 4월 첫째주 정제마진은 배럴당 6.8달러로 하락했다. 이달 둘째주 다시 7달러대에 복귀했으나 현재 6달러 초반대까지 급락한 상황이다.

여기에 원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제마진에 대한 악영향도 예측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평균 가격은 배럴당 62.77달러였으나 4월 들어 현재까지 평균 배럴당 65.76달러에 달한다. 한 달 사이에 2달러 이상 뛴 것.

브렌트유(Brent)와 중동 두바이유 역시 3월 각각 66.72달러, 62.74달러에서 이달 70.91달러, 67.53달러로 4~5달러 상승했다.

오는 5월 있을 미국의 이란 핵협정(JCPOA) 파기 여부, 6월 예정된 석유수출구기구(OPEC) 정기 총회는 국제유가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란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국가안보보좌관이 임명되면서 미국의 이란 핵협정 파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다.

이란 핵협정이 파기돼 이란의 석유 수출이 제한될 경우 원유 공급 부족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또 최근 사우디, 러시아를 중심으로 산유국 감산 연장 논의가 6월 OPEC 총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수면위로 떠오르면서 유가는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현대차투자증권 강동진 연구원은 "5월 중 이란 핵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유가는 강세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5월 이후에도 견조한 석유시장의 수급여건과 미국의 대 이란 강경 입장이 지속되면서 상승압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유업계가 올해도 수요와 긍정적 시황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도 나오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과 유가상승에 따른 원료비 부담이 2분기 업황을 위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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