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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유통사 등쌀에 독자쇼핑몰 봇물

  • 송고 2018.04.26 10:45 | 수정 2018.04.26 10:5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서울우유 '나100샵', 사조그룹 '사조몰', 동원그룹 '동원몰' 인기

유통채널 견제 직접 유통망 구축, 비용 절감 및 신성장동력 확보

(위로부터) 서울우유 나100샵, 사조그룹 사조몰, 삼양식품 삼양맛샵 인터넷 홈페이지.

(위로부터) 서울우유 나100샵, 사조그룹 사조몰, 삼양식품 삼양맛샵 인터넷 홈페이지.

식품업계에 독자적 쇼핑몰 구축 붐이 일고 있다. 자사 제품을 필두로 내세우고 특징을 잡은 콘셉트로 고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이를 통해 유통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 사조그룹, 삼양식품, 동원그룹 등 여러 업체들이 독자 쇼핑몰을 구축, 운영을 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지난 3월말 공식 온라인 쇼핑몰 '나100샵'을 오픈했다. 나100샵에서는 서울우유의 상품을 비롯해 30여개 업체의 식품부터 생필품까지 총 650여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서울우유는 타 유통채널 대비 할인가격으로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협동조합 운영방식의 특징을 활용해 농협의 농·축산물도 판매하고 있다. 이밖에 오뚜기, 청정원, 삼다수, 네슬레, 코카콜라, 하림 등 식음료 업체의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나100샵은 오픈한 지 한달 만에 5000여명이 신규회원으로 가입했다. 서울우유는 향후 입점 업체와 제품 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

사조그룹도 지난해 4월 공식 온라인 쇼핑몰 '사조몰'을 오픈했다. 사조몰에서는 그룹 브랜드인 해표, 대림, 오양 등의 상품을 한 곳에서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제품인 참치 등 생선제품을 비롯해 소스류, 간편식류, 펫푸드류 등 다양한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에서도 쇼핑이 가능하도록 구성했으며, 복잡한 가입절차 없이 간단하게 개인SNS를 이용해 로그인 할 수 있는 간편로그인 기능과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온라인상에서 편리하고 쉽게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불닭볶음면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삼양식품도 공식 온라인 쇼핑몰 '삼양맛샵'을 오픈하며 독자 유통채널망을 구축했다. 삼양맛샵에서는 삼양식품의 라면과 스낵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새아침'의 냉동식품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의 삼양맛샵에서는 모바일앱 론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30일까지 모바일앱을 설치하는 모든 고객에게 삼양맛샵에서 사용 가능한 3000원 쿠폰을 증정하고 추첨을 통해 스테디셀러 상품인 불닭 기프트 박스를 증정한다.

일찍이 독자 쇼핑몰을 구축한 동원F&B의 '동원몰'은 지난해 매출액 250억원을 기록했다. 동원몰은 2015년 150억원 2016년 200억원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식품업체 독자 쇼핑몰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청정원의 '정원e샵', 풀무원의 '풀무원샵' 등 많은 식품업체들이 독자 쇼핑몰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독자 쇼핑몰을 통해 크게 두 가지 효과를 보고 있다.

우선은 유통비 절감이다. 현재 식품 유통망은 대형마트 및 대기업 편의점이 시장 대부분을 점령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소위 식품업계는 '을', 유통업체들이 '갑'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대형마트의 요구로 판촉직원을 내보내고 있는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독자 유통망을 구축함으로써 유통비용을 줄여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 판매할 수 있어 판매자와 소비자 윈윈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성장 정체에 부딪힌 식품업체로서는 쇼핑몰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다만, 고객들에게 독자 쇼핑몰을 알리고 기존 유통망에서 끌어들이는 것이 업체의 최대 고민거리이다. 업체들은 할인 및 기획전 등으로 고객을 유혹하고 있지만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 식품업체 관계자는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식품업계도 온라인 시장 진출에 힘 쏟고 있다"며 "온라인 채널은 젊은 소비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다양한 이벤트를 활용하면 보다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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