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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삼성전기·현대차·삼성물산은 담았다

  • 송고 2018.04.26 12:25 | 수정 2018.04.26 14:57
  •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삼성전기·물산 호실적 저평가 매력 2000억 넘게 순매수...현대차도 1600억 넘게 사들여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물산 등은 수천억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물산 등은 수천억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픽사베이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 현대차, 삼성물산 등은 수천억 넘게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은 1분기 '깜짝 실적'과 더불어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고, 현대차는 실적은 부진하지만 행동주의 펀드 엘리엇의 주주제안으로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미 국채금리, 3% 돌파…"외인 매수 전환 가능성 높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이달 들어 전날까지 1조6192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지난 20~25일 4거래일 동안은 무려 1조9836억원을 팔아치웠다.

2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3.4bp(1bp=0.01%포인트) 상승한 3.026%를 기록했다.

전날 장 중 3%를 돌파했던 국채 10년물 금리는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이날 종가 기준 3%선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12월 31일 4년 4개월 만에 최고치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빠른 금리 상승은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아직은 주식을 팔 때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과거 외국인 매도 패턴에 비추어 봤을 때 외국인이 다시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외국인이 4거래일간 코스피시장에서 1조5000억원 이상을 매도했을 때 이후 부침은 있으나 저점을 높이며 15거래일 내외에서 전고점을 회복했다"며 "30일까지 고점을 높였던 패턴을 고려하면 증시는 향후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겠으나 주식을 팔 때는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외인, 실적 호전·저평가株 '사자'

외국인의 귀환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과 함께 외국인이 이달 들어 대규모로 장바구니에 담은 종목들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 순매수 금액(ETF 제외)이 가장 큰 종목은 삼성전기로 238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삼성물산(2158억원), 현대차(1663억원)이 왔다.

삼성전기와 삼성물산은 호실적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삼성전기는 이날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2조187억원, 영업이익 1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8.5%, 503.1% 급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1158억원으로 무려 2547.2% 늘었다.

삼성전기 측은 매년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지만 올해는 고사양 카메라모듈 공급이 늘어나고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판매가 늘어남에 따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2분기에도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시장 성장, MLCC 공급 부족 현상 등 호재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성장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문가들도 업황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 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전장용 MLCC에 집중하는 동안 제한된 공급과 설비 증설 한계로 MLCC 공급 부족 사이클이 장기간 진행될 것"이라며 "현재 MLCC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장용 MLCC로 사업 확장을 하고 있는 삼성전기에 대한 저평가 해소가 진행되고 있고, MLCC 가격 인상 등으로 삼성전기의 영업이익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물산도 마찬가지다. 삼성물산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7조4763억원, 영업이익은 52.7% 급증한 2092억원을 기록했다.

조윤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는 시장 기대치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주요 요인은 건설부문의 안정적 이익 시현으로, 건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고 원가율도 안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주가 수준은 지분가치 할인률이 과도하거나, 영업가치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며 "2분기 전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면서 삼성물산의 영업가치가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부진하지만 지배구조 개선株 '사자'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 분할과 현대글로비스 합병을 골자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최근 엘리엇은 공식 반대입장을 표명하면서 △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의 특별배당을 통한 각각 최대 6조원 가량의 과다 잉여금 해소 △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 배당률의 확대(순이익의 40~50% 수준) 등을 제언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본업의 실적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변화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엘리엇이 요구한 주주가치 제고방안 중 배당 강화 등 일부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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