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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심장한 오비맥주 '뒤집어버려' 새 캠페인

  • 송고 2018.04.27 00:00 | 수정 2018.04.26 18:55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한국팀 약체지만, 판도 뒤집어버렸으면"

좌절과 포기 점철된 청년층 힘 내라는 도전메시지

26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오비맥주 기자간담회에서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26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오비맥주 기자간담회에서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EBN

오비맥주가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섰다. 오비맥주는 이번 마케팅의 주제로 '뒤집어버려'를 설정했다. 생각을, 편견을, 로고를, 판을 뒤집어 버리자는 것이다. 파격적이라는 평을 받는 이번 마케팅의 뒤에는 브라질 출신의 브루노 사장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27일 주류업계에서는 전날 오비맥주가 러시아월드컵 마케팅으로 선보인 '뒤집어버려' 캠페인에 대해 파격적이면서도 신선하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오비맥주 측은 "일의 차례나 승부를 바꾼다는 사전적 의미를 바탕으로, 틀에 박힌 사고와 안 된다는 생각을 뒤집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은 약체로 꼽히고 있다. 예선전에서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의 강팀과 한조에 묶이면서 16강 진출 가능성이 그리 높게 점쳐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낙담만 하고 있을 수만은 없는 일. 오비맥주는 "본선 판도를 뒤집어 버리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캠페인 주제를 단순히 월드컵 마케팅에만 국한하지 않고, 우리 사회 문제와도 결부시켰다.

오비맥주는 '뒤집어버려' 캠페인에 맞게 로고를 뒤집은 제품을 출시했다.ⓒEBN

오비맥주는 '뒤집어버려' 캠페인에 맞게 로고를 뒤집은 제품을 출시했다.ⓒEBN

카스의 주 소비층인 청년층은 오늘날 많은 고민을 안고 있다. 불경기로 취업난, 스펙난, 주택난, 연애난, 결혼난, 육아난 등 암울한 현실에 좌절과 포기로 점철돼 살고 있다.

'뒤집어버려'는 활력을 잃은 청년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다시 한번 힘을 내 도전하라는 격려 메시지도 담고 있다.

남은자 오비맥주 마케팅상무는 "20대의 56%가 공기업, 공무원, 대기업에 들어가는게 목표라고 한다. 도전자체를 포기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신선함을 보전하려는 카스를 통해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에게 프레시한 마인드를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TV광고 등을 통해 부정적 마인드를 긍정적으로 바꾸는 커뮤니케이션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을 정하는데에는 브루노 코센티노 사장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노 사장은 브라질 출신의 외국인이다. 그는 오자마자 한국 임직원들에게 보다 크고, 장기적이고, 혁신적이며, 파격적인 생각을 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단기성과 패턴에 익숙해 있던 한국 직원들은 처음엔 브루노 사장의 주문에 어리둥절했으나, 서서히 그의 비전을 이해하면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이번 '뒤집어버려' 캠페인도 그 일환에서 나온 것이다.

브루노 사장은 "한국사람들은 아주 강인한 국민이고 삶에서도 난관을 극복했다"며 "신념을 갖고 대표팀을 열심히 응원하면 2002년 영광을 재연할거라 믿는다. 모든 것을 다 뒤집어버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브루노 사장은 작년 12월 부사장에서 승진 임명됐다. 본명을 본따 '고동우'라는 한국이름도 지었다.

그는 "한국에 대한 인식이 굉장히 좋다. 한국어를 배우고 있지만 아직 2살 수준"이라며 "해외 임원들이 한국문화를 잘 이해하고 직원과 잘 연결해서 사업자체를 잘 발전시켜 나가는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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