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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재계 "한반도 新경제구상 진전" 기대

  • 송고 2018.04.27 16:25 | 수정 2018.04.27 17:03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재계 "긴장과 대립 종식"·중소기업계 "개성공단 적극 참여"

남북경협 확대 시 SOC 투자 증가…통신·건설 등 훈풍 예상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국내 경제계도 이번 정상회담 결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돼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진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두 정상이 평화의 집 북한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가졌다. 국내 경제계도 이번 정상회담 결과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해소돼 '한반도 신경제구상'이 진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진은 두 정상이 평화의 집 북한산 그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한국공동사진기자단

국내 경제계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정착에 따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남북 경제협력은 개성공단을 매개로 중소·중견기업 위주로 진행됐다. 때문에 대부분의 대기업들은 북한 관련 구체적인 사업을 내놓지 않고 있으나 향후 경협 진행 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사업 진출도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으로 남과 북이 대화의 물꼬를 튼 만큼 현재 상황을 차분하게 대응해 새로운 남북경협의 초석을 다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기업들 "평화 정착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
남북경협 확대가 협의될 경우 철강, 통신,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분야에서의 협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 접격지역에 대한 개발 활성화와 기대심리로 건설업계에도 훈풍이 예상된다.

특히 중소기업 금강산관광 주사업자이자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자인 현대아산이 속한 현대그룹은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회담이 잘 진행돼 금강산관광, 개성관광, 개성공단 재개는 물론 다른 사업까지 확대됨으로써 평화의 초석을 닦아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도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정착되면 불안감이 해소돼 해외로부터의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 역시 국민의 일부이므로 한민족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정상회담 소감을 전했다.

특히 북핵 위협이라는 리스크가 해소되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또한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사안이다.

미국 CNBC는 애플 등 IT업체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이번 회담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기지가 대거 포진해 있으며 글로벌 IT기업들은 한국 제조사의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 때문에 한국의 안보 상황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정상회담으로 인한 남북한 대화 기류가 우리 경제에 완전한 호재로 작용하기 위해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에 대한 실질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 측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더라도 번복이 가능하다면 과거의 사례에 비춰볼 때 또다시 남과 북 사이의 기류가 냉랭해질 수 있다는 우려다.

◆재계 단체들 "남북경협 기대…'긴장과 대립' 시대 종식"

재계 단체들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환영의 뜻을 보냈다. 특히 남북경협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계의 기대가 크다.

중소기업중앙회 등은 이날 "중소기업은 남북경협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다"며 "비록 현재 경협은 끊어져 있지만 중소기업계의 대북사업 참여 의지는 여전히 높고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교류 재개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고 전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이 제대로 구현되도록 중소기업계는 개성공단 조기가동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상의는 "분단 이후 계속되는 '긴장과 대립'의 시대가 종식되고 새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제계는 향후 대북제재가 완화되는 등 경협여건이 성숙하게 되면 남북간 새로운 경제협력의 시대를 개척하는 일에 적극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돼 경제 활력이 제고되는 전기가 될 것"이라며 "경제계 남북경제협력 강화와 '한반도 신경제 구상' 실현을 위한 국제협력 관계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도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교역의 길'이 열리기를 기대한다"며 "북한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새로운 제도적 기틀을 마련해 세계무역의 대열에 합류함으로써 한반도가 동북아 경제협력의 중심이 되길 바란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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