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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대박 친 건설사, 앞날은 '가시밭길'

  • 송고 2018.04.30 10:17 | 수정 2018.04.30 14:21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부동산 규제 본격화 및 환율하락 등 대내외 악재 산재

삼성물산 등 상장 건설사, 추후 철저한 수익경영 예고

해외수주 자료 사진, 본문과 무관함.ⓒEBN

해외수주 자료 사진, 본문과 무관함.ⓒEBN

대형 상장 건설사들이 1분기 호실적에도 공격적 투자보다는 차별화된 기술 노하우 및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한 수익경영을 예고했다. 올해 정부의 부동산 규제 본격화 및 환율하락 등 대내외 악재가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1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향후 수익성 제고 위주의 경영방침을 내세웠다. 삼성물산 측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2분기 경쟁력 강화와 경영효율화 노력 등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9950억원, 영업이익 158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5%, 73.6% 늘어난 수치다. 이 회사의 경우 지난 2015년 호주 로이힐 프로젝트에서 수천억원의 손실을 입은 이후 최치훈 전임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철저한 수익 위주의 경영방침을 유지해 왔다.

해외부문의 경우 리스크가 큰 중동보다는 유가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동남아 지역 중심의 수주 방침을 세웠다. 주택사업에서도 타 대형 건설사들이 지난 3년간 부동산 경기 활황을 타고 너도나도 재건축 사업에 뛰어들 때도 신규수주를 거의 하지 않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이러한 기조는 올 초 새로운 CEO인 이영호 사장의 부임에도 변함이 없다. 삼성물산이 수익경영 기조를 굳히고 있는 것은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안정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대외적으로는 환율하락(원화가치 강세) 추세로 해외부문 가격경쟁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대내적으로도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및 보유세 개편 등 정책 규제와 건설 적폐 청산 명목의 사정바람이 주력인 주택사업 위축을 부추기고 있다.

이같은 사정은 타 대형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우건설·대림산업·GS건설·HDC현대산업개발도 주력인 주택사업은 물론 신성장동력인 해외부문에서 추후 삼성물산처럼 차별화된 기술력을 내세워 1분기 영업이익 및 수익성 부문에서의 견고한 실적을 유지한다는 데 방점을 찍는 모습이다.

현대건설 측은 "풍부한 해외공사 수행경험과 기술 노하우로 해양항만·가스플랜트·석탄/복합발전·송변전 등 기술 및 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GS건설 관계자도 "향후 양적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기반한 선별 수주와 경쟁력 우위 사업에 대한 지속적 투자를 통해 분기별로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낼 것"이라며 비슷한 입장을 냈다.

대우건설은 CEO직이 공석인 만큼 애초부터 큰 배팅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산업개발의 경우 불안정한 경영환경을 사업 다각화로 뚫겠다는 방침으로 지키는 데 주안점을 둔 타 건설사와는 달리 다소 앞서 가는 모양새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부동산 정보는 물론 호텔 및 콘도사업과의 시너지로 종합부동산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는 이미 예고된 사안인 데다, 비수기인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건설사들이 물량을 대거 푼 것이 1분기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규제로 국내외에서 대형 건설사간 출혈경쟁이 예고되는 만큼 견조한 수익을 이어가기 위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절실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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