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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해태 "가격인상", 오리온 "검토도 안해"…왜?

  • 송고 2018.04.30 10:56 | 수정 2018.04.30 11:1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롯데제과 해태제과 "원료 압박 감당 어려워"

오리온 "착한포장 프로젝트 및 생산효율화로 인상요인 상쇄"

ⓒ오리온

ⓒ오리온

롯데제과와 해태제과가 판매가격을 올리면서 서민들 주머니사정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원료가격이 올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게 이들 업체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들 업체와는 상반되게 오리온은 가격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리온은 착한포장 프로젝트를 이어나가 소비자 만족도를 더욱 높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30일 제과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최근 제과업계의 가격인상 대열에 동참하지 않을 계획이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4월부터 빼빼로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존 1200원에서 1500원으로 올려 중량당 가격을 6.5% 인상했다. 목캔디 가격도 케이스형은 기존 700원에서 800원으로 14.3% 인상하고, 원통형은 가격 변동 없이 148g을 137g으로, 274g을 243g으로 축소해 중량당 8~12.8%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5월부터 오예스의 중량당 가격을 평균 17%(12.5~27.3%) 인상한다. 오예스 딸기의 경우 권장소비자가격을 기존 4800원에서 6000원으로 올리고 중량도 324g에서 360g으로 증량해 중량당 가격은 12.5% 인상된다.

맛동산은 가격과 중량을 함께 조정해 중량당 가격을 평균 12.9%(7.5~25.9%) 인상하고, 웨하스는 가격을 12.5%(800원→900원) 인상한다. 오사쯔는 가격과 중량을 동시에 올려 중량당 가격은 8.3% 인상한다. 미니자유시간의 경우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고 중량만 줄여(690g→630g) 중량당 가격을 9.5% 인상한다.

롯데제과와 해태제과는 원가 부담 때문에 판매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롯데제과는 "근래 각종 원부자재의 가격 상승과 가공비 증가에 따른 원가 압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원가압박을 감당하기 어려운 제품으로 한정하고, 가능한 제품은 중량도 함께 높여 인상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리온은 가격 인상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가격 인상은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며 "착한포장 프로젝트와 생산효율화로 인상 요인을 상쇄해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온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착한포장 프로젝트는 제품 포장재 크기와 잉크 사용량을 줄이고 가격 인상 없이 제품의 양을 늘리는 것을 말한다.

오리온은 프로젝트에 따라 '다이제샌드' '나' '까메오'의 중량을 줄이고 가격을 낮춰 g당 가격을 기존 대비 3% 인하했다. '초코송이'도 1개입 9%, 2개 묶음은 17% 가까이 포장재의 빈 공간을 줄였다. '더 자일리톨'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리필용 제품의 종이 케이스를 과감히 제거했다.

또한 2014년 '마켓오 리얼브라우니'를 가격 변동 없이 7개입에서 8개입으로 늘렸고, 2015년 '포카칩'과 풍선껌 '와우'를 가격 변동 없이 10% 증량했다. 특히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情'도 중량을 35g에서 39g으로 늘리고 초콜릿 함량을 13% 늘려 맛을 더욱 진하게 했다. 지난해에는 '오뜨'를 리뉴얼하면서 가격변동 없이 5개입 제품을 6개입으로, 10개입 제품을 12개입으로 늘렸다.

또한 협력사인 성보잉크, 한두패키지와 함께 친환경잉크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은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다양한 방식의 착한 포장 프로젝트는 연간 80톤의 종이와 88톤의 잉크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오리온은 지난해 초반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중국 공장이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었다. 하지만 곧바로 재고 조정 등 생산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반년 만에 정상궤도를 찾았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제품당 가격을 100~200원만 올려도 매출을 크게 올릴 수 있지만, 소비자로부터 점점 외면 받을 것"이라며 "최신 설비로 교체해 생산효율성을 높이고, 원가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만이 소비자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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