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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국제유가 상승에 원가 경쟁력 '빨간불'

  • 송고 2018.05.02 06:00 | 수정 2018.05.02 08:20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추가적 시황 악화 상황 탈피에도…우려 불식 어려워

이란 핵협정 놓고 중동 갈등 유가 변수…화학사 '긴장'

두바이유 등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국내 석유화학 업계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상회,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당초 업계는 올해 국제유가가 배럴당 55~60달러 선에서의 보합세를 예상했으나, 최근 정치적 이슈로 추가적 유가 상승까지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다.

2일 화학업계 및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68.57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75.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연 평균 가격 역시 지난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에 달한 모습이다.

국내 대부분의 물량을 책임지고 있는 두바이유 역시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다. 30일 기준 배럴당 70.05달러를 기록하며 4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70달러선을 꾸준히 넘기고 있다. 2014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지난해부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등의 요인으로 점차 오르긴 했다. 하지만 최근 시리아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가 날을 세우는 등 군사적 긴장으로 더욱 급등했다. 이란 제재를 둘러싼 중동 갈등 심화도 유가 상승에 한 몫 했다.

이에 업계 일각에서는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가 경쟁력에 대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3월 성수기 진입 국면에서 석유화학 시황은 오히려 좋지 못했다. 성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줄었다.

4월 들어와 추가적인 시황 악화 상황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게 업계 진단이다. 이와 같은 유가 상승국면에서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주들의 주가도 내렸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서 석유에서 파생된 나프타 가격은 톤당 620~63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반면 천연가스 기반의 에탄은 톤당 135달러이고 석탄 계통의 메탄올은 400달러다.

업계는 최근 유가 급등의 원인이 글로벌 경기 개선 등 수요 호조가 아니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 공급 제약이라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석유화학 시황 자체가 이미 호황인 상황이라 원료가 상승이 판매가 인상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또 현재 상황에서 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 나프타 크랙커들의 원가 경쟁력에 적색경보가 켜진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15년 이후 한국 석유화학 업체들이 호황을 누렸던 이유도 유가 급락 때문"이라며 "범용 화학 산업은 원료 싸움인데 나프타 등 석유·천연가스·석탄 등 3대 원료의 가격에 따라서 원가 경쟁력이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와 같이 공급 요인에 의한 유가 상승은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이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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