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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중과 한달] 강남재건축 관망세 뚜렷

  • 송고 2018.05.02 15:47 | 수정 2018.05.02 15:53
  • 서호원 기자 (cydas2@ebn.co.kr)

재건축 아파트값 33주만에 하락세 전환

매수·매도자 모두 줄다리기 치열…'거래절벽' 심화

강남 재건축 단지 모습ⓒEBN

강남 재건축 단지 모습ⓒEBN

"말그대로 숨고르기중이지요. 매도자는 호가를 내리지 않고, 매수자는 급매물만 찾거나 가격 동향만 알아보는 등 양쪽다 소극적이닌까요. 한동안 관망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네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강남 재건축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매수 문의가 급감하면서 아파트 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하는 등 관망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시장의 열을 식히기 위한 도입한 양도세 중과는 현행 양도세 기본세율 6~40%에 10~20%포인트 추가 과세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서울 전역을 비롯해 전국 40여 곳의 조정대상지역에서 다주택자가 보유주택을 매도할 경우 2주택자는 10%포인트, 3주택자 이상은 20%포인트가 추가 중과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3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의 정부 규제들이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재건축은 0.03% 하락해 작년 9월 1일(-0.12%) 이후 33주 만에 약세를 나타냈으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은 11주 연속 둔화됐다.

강동(-0.02%)과 강남(-0.01%)은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강동은 명일동 삼익그린2차가 500만~2000만원, 성내동 대성이 1000만원 떨어졌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재건축의 급매물이 늘어나며 500만~5000만원 하락했다.

투자수요가 많이 몰리는 강남권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출몰해도 매수자들이 주춤하면서 앞으로 가격 하락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2일 강남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 재건축 시장이 숨죽이고 있다. 당장 거래 가능한 물건 자체가 절대적으로 감소한데다 매수·매도자간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제 거래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개포동 A중개업소 관계자는 "양도세 중과가 시행된지 한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수·매도자 모두 문의가 뜸하다"며 "거래 자체가 없으니 호가도 없고 그냥 눈치보기만 계속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매수세가 붙지 않은 상황이다. 대치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나지 않는데다 초과이익환수금이 상당해 매수 문의가 거의 없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잠실주공 5단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5단지는 올 초 대비 1억~3억원 싼 값에 거래됐지만 양도세 중과로 거래는 잠잠하다. 잠실동 C부동산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가격이 더 빠지길 기다리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가격을 쉽게 내리지 않고 있다"며 "시장 분위기 자체가 가라앉아 매수·매도자 발길이 많이 끊긴 상태다"고 말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일대도 조용하다. 특히 이 곳은 안전진단 강화 조치 이후 투자자 추가 유입은 끊긴 분위기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안전진단 강화 조치 이후 현재까지 너무 조용하고 매수자는 물론 매도자도 전화 한통 없다"며 "아직 팔겠다고 추가로 내놓는 매물이 없고 매수 문의도 없다. 당분간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부동산 시장은 매수·매도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침묵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에서 아파트값 과열 현상과 투기수요를 억제시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대책은 가의 다냈기 때문에 한동안 투자 심리가 상당히 위축될 것"이라며 "부동산 매매는 심리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는 만큼 관망세는 짙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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