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지주사 HDC 대표에 정몽규 회장 선임
투자자문 역할 충실…사업은 전문 경영인 손에
현대산업개발이 2일 본격적으로 지주회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정몽규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 확립 및 지배구조 개편 작업의 신호탄을 쏜 것이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그룹 지주회사인 HDC의 대표이사로 정몽규 회장을 선임, HDC그룹을 정식 출범시켰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1일 HDC와 사업회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을 분할시키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정 회장은 그룹의 전반적인 구조 개편에 집중하게 된다. 그동안 정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온 현대산업개발의 모든 사업군은 전문경영인들이 도맡게 된다.
정 회장은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 대한 흥미를 갖고 현대산업개발을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 도약시키는 데 큰 기여를 해왔다.
삼성동 아이파크 및 수원 아이파크 시티 등 새로운 개념의 주거공간을 선보인 데다, 건설·사회기반시설·도시재생·자산관리·IT·첨단신소재·유통·호텔·리조트·스포츠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시켜 왔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HDC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사업 및 부동산 임대사업을 영위하는 투자회사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사업회사와 자회사간 연결을 통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로 그룹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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