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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간편결제 급성장…페이연계 금융 박차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은행 페이사 연계로 신규 고객 확보·부가 수익 창출

차은지 기자 (chacha@ebn.co.kr)

등록 : 2018-05-09 09:52

▲ (사진 왼쪽부터) LB페이 연계, 네이버페이 연계 관련 이미지.ⓒ신한은행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 간편결제 서비스 사업자와 제휴를 통한 페이 연계 금융 바람이 불고 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과거 카드번호, 비밀번호 등을 매번 일일이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간단한 인증만으로 결제가 가능해 이용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등 간편 결제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은행들이 페이사와 제휴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확대에 나섰다.

국내 페이 시장에서 가장 큰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페이는 지난 1년간 사용자가 큰 폭으로 늘며 시중은행을 포함한 금융앱 중 가장 많이 쓰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지난 3월 기준 사용자가 가장 많았던 안드로이드 금융 앱은 삼성페이(734만명)로 지난해 3월(464만명)에서 1년 새 58% 늘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현재 KB국민은행·신한은행·KEB하나은행, 우리은행 등은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고 삼섬페이 앱에 입출금통장을 등록하면 각 은행의 전국 ATM에서 쉽고 빠른 입출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페이뿐만 아니라 신한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LG페이 연계 금융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LG페이 고객들은 신한은행 입출금 계좌를 등록한 후 모바일 현금카드 서비스가 가능한 전국 3800여대의 ATM을 통해 입출금·이체·거래내역 조회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출금 한도는 일 50만원, 이체 한도는 일 30만원이다.

신한은행은 계좌가 없는 고객들도 LG페이 연계 금융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상반기 중 LG페이와 신한 통 입출금 계좌 신규 서비스를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신한은행은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페이 환전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6자리 비밀번호 입력만으로 거래 즉시 환전금액을 결제하는 원스탑 서비스로 별도의 어플 설치나 보안매체 인증절차 없이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페이 환전서비스는 원하는 통화·수령일자·방문가능한 영업점(공항점 포함)을 선택한 후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간단하게 환전이 가능하다. 환전은 USD·JPY·EUR 등 19개 통화로 가능하며 1인 1일 최대 환전가능한도는 100만원이다.

KEB하나은행은 글로벌 전자결제회사인 페이팔과 제휴를 맺고 해외송금 서비스 '하나 글로벌 페이'를 제공한다. 하나 글로벌 페이는 번거로운 가입 절차 없이 수취인의 페이팔 ID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과 모바일폰으로 송금이 가능하다.

농협과 Sh수협은행은 각각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특화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NH X카카오페이 통장'은 카카오페이 플랫폼을 이용해 최소 충전단위 없이 필요한 금액만큼 실시간 출금이 가능하고 수수료 면제 및 금리우대(일별잔액 100만원 이하 최대 세전 연 1.0% 적용)까지 받을 수 있다.

Sh수협의 잇자유적금은 공인인증서 등 복잡한 인증절차 없이 카카오페이 로그인만으로 간편하게 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가입하면 △1년제 최대 3.4% △2년제 최대 3.7% △3년제 기준 최대 4%의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고 고객들의 실생활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국내 간편결제, 송금 서비스는 빠르게 성장 중이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주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간편결제와 간편송금의 하루 평균 이용실적은 281만건으로 1년 전에 비해 180.1%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1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2.0% 급증했다.

국내 간편결제서비스 사업자는 금융회사를 비롯해 HW제조사, 플랫폼사, PG사, 유통사, 이동통신사 등 다양한 영역의 업체들이 경쟁 중이다.

은행들은 페이사와의 제휴를 통해 페이 가맹점에서 은행계좌로 결제가 이뤄질 경우 부가 수입으로 결제 수수료를 얻을 수 있고 은행의 고객 확보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은행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페이 고객들을 은행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한 일환으로 페이사들과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며 "은행과 페이의 연계 금융 서비스 시행으로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