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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적자전환 초비상 속 책임경영 강화

  • 송고 2018.05.09 10:37 | 수정 2018.05.09 10:41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한상범 부회장 1만7000주 등 임원진 자사주 매수 잇따라

1분기 적자전환 후 '비상 경영'…OLED 전환 집중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달 열린 '2018 목표필달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문했다.ⓒLG디스플레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지난달 열린 '2018 목표필달행사'에 참석해 임직원들에게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을 주문했다.ⓒ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인하 영향으로 1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임원진들이 자사주 매입으로 책임경영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9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지난 8일 자사주 17000주를 장내매입했다. 주당 가격은 2만3662원으로 총 4억여원 규모다. 이번 매입에 따라 한 부회장이 보유한 LG디스플레이 주식은 4만8355주로 늘어났다.

한상범 부회장 뿐만 아니라 최형석 부사장, 김상돈 부사장, 차수열 부사장, 김동수 전무, 송영권 전무 등 임원진들도 잇따라 자사주 매입 사실을 공시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은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며 "어려운 경영환경을 헤쳐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5조67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손실도 983억원으로 한상범 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은 후 6년여 만에 처음으로 적자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손실은 LCD패널 가격이 예상보다 빠른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BOE 등 중국 패널 업체발 LCD 공급 증가가 예상되면서 세트업체들이 보수적인 구매 전략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는"LCD에 대한 투자는 축소하며 필요시 국내 LCD 팹에 OLED로의 효과적 활용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적자전환이라는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언하고 임원들의 항공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등 비용 줄이기에 돌입했다.

한상범 부회장도 지난달 '2018 혁신목표 필달 결의대회'에서 "지난 23분기 동안 우리가 탄탄대로를 걸어 왔다고 치면 이제는 거센 강을 건너고 있는 것"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심을 못 잡고 우왕좌왕한다면 거센 강물에 휩쓸려 떠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도약을 위해 'OLED 경쟁력 확보·LCD 수익성 극대화·일하는 방식 개선'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자"고 주문하며 임직원들을 북돋았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여전히 녹록지 않다. LG디스플레이는 뉴욕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서 "성공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지를 확신할 수 없다"며 "시장에서 현재와 같은 지위를 유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2분기 LCD 패널 판가는 하락세가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OLED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10.5세대 라인에서 물량을 뽑아내는 중국 업체들과는 가격 면에서 경쟁력을 갖기 힘들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BOE는 9인치 이상 LCD 패널 시장에서 점유율 21.5%로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20%로 2위를 기록했다. TV용 LCD패널에서도 BOE와의 격차는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LCD는 중국과 비교해 규모의 경제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며 "한국 디스플레이업계가 대형과 중소형 OLED 기술력에서 우위를 갖고 있는 만큼 집중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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