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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현대오일뱅크, 석유화학 2조7000억원 합작 투자

  • 송고 2018.05.09 11:27 | 수정 2018.05.09 13:56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가격 저렴한 탈황중질유 활용…올레핀 계열 생산 HPC 신설

NCC 대비 연 2000억 수익성 개선…2022년 연결영업익 2.2조

(왼쪽부터)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이 9일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 신설 투자합의서에 공동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왼쪽부터) 현대오일뱅크 문종박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허수영 부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김교현 사장이 9일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 신설 투자합의서에 공동서명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현대케미칼로 성공적인 합작사업을 이뤄낸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신사업 진출을 위해 다시 한번 손을 잡았다.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대표,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 신설 투자합의서에 공동서명했다고 밝혔다.

HPC 사업은 2조7000억원 규모로, 양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약 50만㎡ 부지에 공장을 건설한다.

양사는 정유와 석유화학 간 시너지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석유제품과 방향족에 이어 올레핀 계열 석유화학 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강화하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미국과 중앙아시아 에탄분해시설(ECC) 사업, 동남아 나프타분해시설(NCC) 사업과 더불어 대규모 정유 잔사유 크래커 사업에 투자해 지역 거점 강화를 도모하게 됐다.

HPC는 원유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이에 따라 NCC 대비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최근 셰일가스 부산물인 에탄을 분해해 에틸렌을 만드는 북미 지역의 ECC와 같은 저가 원료 기반의 유사 시설들이 공격적으로 증설되고 있다.

현대케미칼의 HPC는 나프타를 최소로 투입하면서 나프타보다 저렴한 탈황중질유, 부생가스, LPG 등 정유 공장 부산물을 60% 이상 투입해 원가를 낮춘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탈황중질유는 나프타보다 20% 이상 저렴한데다,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3개 정유사만 생산하는 희소가치가 높은 원료이다. 또한 경유와 벙커C유 중간 성상의 반제품으로 불순물이 적은 편이라 가동 단계에서 안정성도 확보할 수 있다.

현대케미칼은 향후 탈황중질유 등 부산물 투입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현대케미칼 HPC를 통해 기존 NCC 대비 연간 2000억원 가량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의 원료, 롯데케미칼의 기술과 영업력이 탁월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케미칼의 HPC 설비는 오는 2021년 말 상업가동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공장 설계에 착수한다. 상업가동 이후 제품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해 연간 3조3000억원의 수출 증대가 기대되고, 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공장 신설로 서산 지역에 미치는 경제효과는 1조7000억원으로 하루 최대 1만1000명, 연 인원 320만명이 공사에 참여하게 된다. 설비 가동에 따라 1500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 창출 효과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사업다각화를 통하 종합에너지기업 비전을 달성하는 데 역사적인 획을 그을 것"이라며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이 지난해 33%에서 2022년 45% 이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오일뱅크는 HPC 사업으로 2022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현대케미칼의 성공 DNA를 공유하고 있다"며 "정유사와 화학사의 장점을 결합해 국내 최초의 정유-석유화학 합작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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