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글로벌 정수기 시장 잡자…매출 2배 목표"

송고 2018.05.09 14:14 | 수정 2018.05.09 14:14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R0필터 미세한 유물질까지 차단…"안전한 물이 정수기의 본질"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 본격화…해외 법인 설립

청호나이스 이석호 대표이사가 5월 9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생활가전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청호나이스가 정수기의 본질인 '안전한 물'에 집중해 글로벌 정수기 시장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는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하이브리드 도도 정수기 출시 간담회에서 "올해 국내와 해외시장에서 매출 2배를 목표하고 있다"며 "프리미엄급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호나이스는 간담회에서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를 선보였다.

이 대표는 "최근 정수기 시장에서는 정수 성능보다 얼마나 작고 이쁘게 만드는지 디자인 측면이나 저렴하게 렌탈할 수 있는지 등의 경제적 측면만 언급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정수기의 본질이 무엇인가 생각한 결과 정수기는 물 속 이물질을 걸러 완벽하고 안전한 물 마시기 위해"라며 "하이브리드 얼음정수기 도도는 RO멤브레인의 역삼투압방식과 나노 직수형 방식을 모두 담은 하이브리드 정수기를 선보였다"고 말했다.

최근 직수형 정수기가 인기를 얻고 있으나 청호나이스는 계속해서 발생하는 수질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RO멤브레인과 나노 직수형 방식이 모두 탑재된 제품을 출시한 것.

청호나이스 목경숙 상무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직수형 정수기는 0.2미크론 수준의 나노섬유로 제작된 나노 필터를 탑재해 RO 멤브레인 필터 대비 유해물질 제거 성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RO 멤브레인 필터는 0.0001미크론 기공사이즈의 초정밀 분리막을 적용하고 있어 최근 이슈화되는 미세플라스틱뿐만 아니라 중금속, 박테리아, 유기화학물질, 불소, 질산성 질소 등 유해 이온성 물질까지 제거할 수 있는 필터"라며 "RO필터로 거른 물은 음용수로 이용하며 나노 필터를 거친 직수는 채소, 과일을 씻을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목 상무는 "우주선 안에 많은 물을 가져갈 수 없기에 비행사들이 우주에서 장기간 체류하기 위해 땀방울이나 배설물을 멤브레인 정수 시스템으로 리사이클링해 음용수로 마시고 있다"며 "우주에서도 멤브레인의 우수성은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청호나이스는 올해 프리미엄급 제품을 통해 국내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지난해 말부터 제품 판매를 시작한 베트남 시장에 대해 "베트남에 생산법인 세워서 베트남에서 생산한 제품과 한국 프리미엄급 제품을 판매해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서는 코웨이나 쿠쿠와 같이 렌탈중심으로 시장을 끌어갈 것"이라며 "4월 말부터 판매인 등록을 받고 있으며 판매인력은 5월 중까지 1000여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호 대표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좋은 제품으로 열심히 활동하는 것이 우리가 갈 길"이라며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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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호 청호나이스 대표 "글로벌 정수기 시장 잡자…매출 2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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