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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직원들, 12일 서울역서 두 번째 '촛불' 든다

  • 송고 2018.05.10 09:02 | 수정 2018.05.10 09:02
  • 이형선 기자 (leehy302@ebn.co.kr)

12일 오후 7시30분 서울역 광장서 두번째 촛불집회 개최

진에어·한진그룹 계열사 직원, 일반 시민들 참여 예상

ⓒ대한항공 직원연대

ⓒ대한항공 직원연대


대한항공 직원들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경영 퇴진을 요구하는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10일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 등 1000명이 참여하고 있는 카카오톡 익명 채팅방에는 '조양호 회장 일가 및 경영진 퇴진·갑질 STOP 촛불집회 : EPISODE 2' 일정이 공지됐다.

이들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서울역 1번출구 앞 광장에서 두 번째 촛불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첫 번째 집회 때처럼 대한항공 사측의 참석자 색출이 우려되므로 '가이 포크스' 가면이나 모자·마스크·선글라스를 준비해 달라고 공지했다.

두 번째 집회는 첫 번째 집회 때보다 인원이 1.5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에 따르면 대한항공 직원연대 관계자는 전날 오후 남대문경찰서를 찾아 12일 서울역 광장 집회를 신고하면서 예상 인원을 500명으로 적어냈다.

그러나 두 번째 집회가 주말에 열리는 데다 세종문화회관 계단과 비교하면 훨씬 개방된 공간에서 열리는 점 등을 고려하면 참석자가 800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경찰은 예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이어 따로 익명 제보 채팅방을 개설한 한진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 전·현직 직원들도 두 번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또 다른 계열사인 제주 칼호텔이나 한국공항 직원들, 그리고 한진그룹과 관련 없는 일반 시민도 참석해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인하대 학생·교수·동문도 두 번째 촛불집회에 연대 참여해 한진그룹의 족벌경영 청산을 요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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