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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계 "뭉쳐야 산다"…합작사업 '봇물'

  • 송고 2018.05.10 15:15 | 수정 2018.05.10 15:15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현대오일뱅크·롯데케미칼, OCI·현대오일뱅크 사업영역 뛰어넘어 협력

LG화학·롯데케미칼·SK이노베이션 등 해외 기업과의 JV 설립도 활발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 공장. [사진=현대케미칼]

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의 합작회사인 현대케미칼 공장. [사진=현대케미칼]

화학업계가 급변하는 대외 환경 속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사업영역을 불문하고 합작사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10일 화학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는 올레핀과 폴리올레핀을 생산하는 HPC 사업 합작에 나섰다.

HPC 신설 사업 규모는 2조7000억원으로, 양사는 기존 합작법인인 현대케미칼에 추가 출자해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약 50만㎡ 부지에 공장을 건설한다.

특히 HPC는 원유찌꺼기인 중질유분을 주원료로 사용해 나프타분해설비(NCC) 보다 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HPC 가동으로 기존 NCC 대비 연간 2000억원 가량의 수익성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오일뱅크는 탈황중질유를 생산하고 있고, 롯데케미칼은 그동안 미국과 중앙아시아의 에탄분해시설(ECC) 사업, 동남아 NCC 사업 등을 투자하면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앞서 양사는 현대케미칼이라는 합작회사(JV)를 세워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케미칼은 지난 2016년 56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둔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2669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태양광 기초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와도 JV 설립을 통해 신사업에 뛰어들었다. 현대오일뱅크가 51%, OCI가 49%를 출자해 만든 JV인 현대OCI는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인근에 연간 10만톤 규모의 카본블랙 공장을 완공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카본블랙은 석탄에서 나오는 콜타르와 원유 정제과정에서 나오는 슬러리 등을 이용해 만든 탄소분말로 타이어, 고무 등에 사용되는 배합제, 프린터 잉크의 원료 등으로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현대OCI의 카본블랙 공장이 상업가동을 거쳐 2019년 매출 200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가량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기업간의 합작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과의 합작도 화학업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LG화학은 신성장동력인 배터리사업의 원가 안정화를 위해 지난달 중국 화유코발트와 전구체 및 양극재 합작 생산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원재료, 전구체·양극재, 배터리 등 수직 계열 체계를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합작사의 전구체, 양극재 공장 생산 능력은 각각 연간 4만톤 규모로 LG화학은 오는 2020년까지 총 2394억원을 출자한다. 향후 수요에 따라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일찌감치 중국 시노펙(Sinopec)과 합작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종합화학은 2013년 중국 시노펙과 각각 35%, 65%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중한석화를 설립했다. 가동 첫 해 14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6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중한석화는 지난해 7400억원 규모의 설비 증설을 결정해 오는 2020년까지 에틸렌 생산량을 현재 연 80만톤에서 11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외에 롯데케미칼도 이탈리아의 베르살리스와 롯데베르살리스엘라스토머스를 설립하고 지난해 12월 연간 20만톤 규모의 합성고무 생산공장을 설립해 특수고무 시장 진출 첫 발을 내딛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사업이 꾸준하게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외 환경 변화가 큰 만큼 화학사들이 화학 사업을 확장하거나 신사업에 진출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며 "합작사업을 진행할 경우 각사의 장점을 결합해 보다 효율적인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JV 설립 등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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