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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민 펄어비스 PD "게임 개발, 후벼 파고 고찰해야 발전 가능"

  • 송고 2018.05.11 06:00 | 수정 2018.05.11 08:55
  • 김나리 기자 (nari34@ebn.co.kr)

작품성·상품성·시대성 반영·재미 및 지속적 콘텐츠 제공 서비스 중요

"트렌디함 유지하며 다양한 경험 통해 콘텐츠의 재미 발견 필요"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킨텍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게임이야기 콘서트에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총괄 PD가 연사로 참여해 멘토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EBN 김나리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킨텍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게임이야기 콘서트에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총괄 PD가 연사로 참여해 멘토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EBN 김나리


글로벌 히트작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을 총괄한 조용민 펄어비스 PD가 게임 설계 노하우부터 개발자의 자질 등에 대해 공개하며 게임업계 꿈나무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10일 개막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게임쇼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킨텍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게임이야기 콘서트에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총괄 PD가 연사로 참여해 멘토링 강연을 진행했다.

조 PD가 개발을 총괄한 검은사막 모바일은 방대한 콘텐츠와 안정적인 서비스로 WAU(주간이용자수) 100만 명을 유지하며 매출순위 앱스토어 1위, 구글스토어 2위를 기록하고 있는 게임이다.

조 PD는 "좋은 게임이 갖춰야 할 요소로 작품성, 상품성, 시대성 반영 등도 중요하지만 게임은 재미가 있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경험하고 콘텐츠가 재밌는 이유를 고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게임을 만들 때 그 자체를 후벼 파고 고찰하고 하고자 하는 것을 끝까지 생각해야지 한 단계 발전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어떤 길을 가든지 끝까지 길을 찾아보길 권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조 PD는 게임 개발에서 서비스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들은 제작하고 끝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콘텐츠를 제공해야 한다"며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한 것에 대해 개발사는 유지보수 해야 하며 이 부분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틀에 박힌 사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PD는 "과거에 게임 개발자 선배들이 '슈퍼마리오를 알아야 한다'는 말을 강조했는데 나는 후배들에게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며 "그때는 맞았지만 지금은 틀릴 수 있고 시대가 변화하면서 오히려 과거보다는 현시대의 트렌드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킨텍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게임이야기 콘서트에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총괄 PD가 연사로 참여해 멘토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EBN 김나리

2018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킨텍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게임이야기 콘서트에 검은사막 모바일 조용민 총괄 PD가 연사로 참여해 멘토링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EBN 김나리


조 PD의 발표가 끝난 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게임업계 종사자를 꿈꾸는 학생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게임 기획을 공부하고 있는 한 남학생은 "기획을 공부한 지 1년이 지났는데 앞으로 4년을 더 공부해도 부족할 것 같다"며 자신의 고충에 대해 설명하며 조 PD에게 기획자가 되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공부해야 하는지 질문했다.

조 PD는 "생각을 정리, 설계하고 의도만 이루면 공부하는 시간은 길게 필요한 분야는 아니다"라며 "학원에서 주어지는 교육 사이클은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개인의 트렌디함을 유지하는게 어렵다"며 "최근에는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고민"이라고 언급했다.

한 10대 청소년이 검은사막 모바일 개발팀을 꾸릴 때 팀원의 어떤 역량을 보고 팀을 구성했냐고 묻자 조 PD는 "PD마다 보는 인재관이 다른데 나는 패기가 있는 사람, 엉뚱한 생각을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며 "그들이 실력까지 갖출 때 나오는 시너지를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실력은 기본 베이스지만 긍정적인 에너지가 있고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에너지를 발산해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사람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게임업계는 다른 업계보다 평균 연령층이 다소 낮은 편이다. 실제 한 게임업계 종사를 희망자는 학생은 개발자의 수명이 타 업종보다 짧은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조 PD는 "내부에서는 직업 수명에 대해 이야기를 잘 안 한다"며 "조직에 따라 다르고 본인 역량이 발전하느냐에 따라 다른데 전략적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다면 나이는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도 많은데 이들이 오히려 20대 초반보다 생각을 젊게 한다"며 "아마 그런 분들이라면 직업 수명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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