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1Q 매출 3조2600억원…전년 동기比 7%↑

송고 2018.05.14 10:18 | 수정 2018.05.14 10:19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전년 대비 5~10% 증가 전망

랑세스 본사 전경. [사진=랑세스]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LANXESS)가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랑세스는 1분기 매출액이 25억6500만유로(약 3조26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7500만유로(약 4700억원)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3% 증가한 9600만유로(약 1200억원)로 집계됐다.

랑세스는 지난해 인수한 켐츄라(Chemtura)와 지난 2월 인수한 솔베이의 인계 화학제품 비즈니스가 실적 호조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사업부문별로 고품질 중간체 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억6300만유로를 달성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판매 가격이 조정되면서 약 12.1% 증가한 1억200만유로를 기록했다.

특수첨가제 사업부문은 매출이 4억96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도 81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다. 이 같은 약진은 작년 인수한 켐츄라 비즈니스가 실적 개선에 기여한 덕분이다.

기능성 화학제품 사업부문의 매출과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각각 3억3600만유로, 5200만유로로 전년 동기 대비 8.7%, 11.9% 감소했다. 부정적인 환율효과와 이산화염소 사업 매각이 매출 및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엔지니어링 소재 사업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한 3억9300만유로,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50% 이상 성장한 7300만 유로를 기록했다. 판매가격 상승과 지난해 인수한 우레탄 비즈니스 효과, 높은 설비가동률이 실적을 견인했다.

아란세오(ARLANXEO)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1% 하락한 7억5700만유로를 기록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부정적 환율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2.9% 감소한 1억1100만유로로 집계됐다.

마티아스 자커트 랑세스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고 수익성도 다시 개선되는 등 올해 시작이 매우 좋다"며 "새로운 량세스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랑세스는 올해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전년 대비 5~10%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며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고품질 중간체, 특수 첨가제, 기능성 화학제품, 엔지니어링 소재 4개 사업부문만의 전망치이다. 사우디 아람코와의 합성고무 합작사인 아란세오의 실적은 올해 2분기부터 별도 보고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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