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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재벌, 수제맥주시장 줄줄이 출사표

  • 송고 2018.05.14 11:53 | 수정 2018.05.14 11:54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제조업체 수 올해 120개로 증가, 4월부터 전국 소매점 판매 가능

신세계 데블스도어 운영, CU 세븐브로이와 판매 연계...관광산업과 연계

신세계푸드의 데블스도어 매장.

신세계푸드의 데블스도어 매장.

다양한 맥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제맥주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수제맥주 판매가 늘자 대형 유통업체와 외식업체들까지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시장 확대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수제맥주업계에 따르면 올해 수제맥주 제조업체 수가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120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제맥주협회 관계자는 "대형 제조사(오비,하이트,롯데)를 제외한 제조업체 수는 지난해 99개에서 올해 120개로 늘어날 예정"이라며 "2017년 기준 수제맥주 시장 규모는 397억원대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협회 측은 5년 내로 시장 규모가 1500억원 대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제맥주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개인시간을 즐기는 이들이 늘고 있고, 다양한 맥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수입맥주와 함께 독특한 맛을 내는 수제맥주 수요도 늘고 있다. 또한 주세법이 개정되면서 예전보다 수제맥주 유통 창구가 훨씬 다양해졌다.

수제맥주 초창기에는 직접 양조시설을 갖춘 장소에서만 소매 판매가 가능했었다. 그러다 2014년 주세법 개정으로 외부 유통이 허용되면서 곳곳에 수제맥주 전문점이 생겨나게 됐다.

지난해 12월 주세법이 또 개정되면서 올해 4월부터는 전국 소매점에 수제맥주 판매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대부분의 수제맥주 제조업체들은 유통망을 갖추지 못해 판매에 애를 먹고 있다.

유통업체와 외식업체들이 이러한 애로점을 해소해주고 있다. 이들이 수제맥주 업체와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해 판매 창구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것이다.

유통업체와 외식업체로서는 다양한 맥주 맛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끌어 모을 수 있어 서로 윈윈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신세계이다. 신세계푸드는 아예 수제맥주를 직접 제조해 판매하는 데블스도어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서울 센트럴시티점, 스타필드 하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제주 신화월드점이 있다. 올해 3월까지 누적 방문객 110만명을 돌파했고 총 162만잔을 판매했다.

신세계 계열 이마트는 자사의 프리미엄 슈퍼마켓인 PK마켓과 SSG푸드마켓 등 9개 매장에서 소규모 양조장에서 제조된 수제맥주 27종 판매에 나섰다. 이마트는 우선 강릉 버드나무, 속초 크래프트 루트, 일산 플레이그라운드, 울산 화수 등 4곳의 지역 양조장과 손을 잡았다. 앞으로 지역 소규모 양조장을 추가로 발굴해 연말까지 라인업을 브루어리 25개, 수제맥주 75종으로 늘릴 계획이다.

편의점 씨유(CU)는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달서맥주·전라맥주와 제주맥주주식회사의 제주위트에일 등 수제맥주 4종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은 3월 대비 20.7% 증가, 새로운 효자상품으로 등극했다.

패션업체 LF는 지난해 인수한 주류 유통사 인덜지를 통해 양조장을 설립하며 수제맥주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대표 외식업체인 CJ푸드빌과 SPC그룹도 자사 매장에 수제맥주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수제맥주 프랜차이즈 시장도 활성화되고 있다. 가장 많은 매장 수를 거느린 생활맥주는 2014년 설립 후 만 4년만에 전국 150개 매장을 오픈하며 수제맥주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생활맥주 매출은 매년 100% 이상 증가하며 지난해 300억원을 넘어섰다.

수제맥주는 소비자들이 직접 생산시설을 구경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도 가능해 앞으로 관광산업과 연계한 발전도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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