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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갈길 바쁜 LGD…"파주 P10 공장 어쩌나"

1분기 OLED TV 패널 출하량 110% 증가
10.5세대 첫 도전…수율 조기 확보 관건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등록 : 2018-05-15 14:51

▲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실적 악화로 인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파주 P10 공장의 OLED 패널 생산 여부를 두고 고심하고 있다.

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예상보다 급격하게 하락하면서 6년 만에 적자전환함에 따라 OLED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 98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후 실적발표에서 OLED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CD와 달리 OLED에서는 유의미한 성과가 나오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LCD에 대한 투자는 축소하고 필요시 국내 LCD팹을 OLED로 활용하는 방안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IHS마킷에 따르면 지난 1분기 OLED TV 패널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110% 늘어난 60만대에 달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업계의 관심은 가동을 앞둔 LG디스플레이의 파주 P10 공장에 집중됐다. LG디스플레이는 P10에서 10.5세대 LCD를 먼저 생산할지 혹은 LCD를 거치지 않고 OLED 생산에 바로 돌입할지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이미 P10에 LCD를 거치지 않고 10.5세대 OLED 라인을 설치하는 방안이 확정적인 것으로 본다.

LCD에서는 더이상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LCD패널 판가의 흐름은 한국기업들에게는 악재만 예정돼 있다. BOE 등 중국 기업들이 10.5세대 팹에서 올해부터 패널 양산에 들어가면 가격 하락은 불가피하다.

10.5세대 기판에서는 65인치 8개 또는 75인치 6개 패널이 생산된다. 기존 8.5세대 라인이 65인치 3개를 생산할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게 된다.

그러나 10.5세대 OLED는 대형 OLED에서는 1위 사업자인 LG디스플레이도 처음 도전하는 영역이다. 그런 만큼 초기에는 수율 안정을 위해 시행착오를 거칠 수 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가 선뜻 OLED로의 전환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고민하는 것도 이때 투입되는 비용 때문이다.

10.5세대 OLED의 수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되면 적어도 OLED에서는 중국과의 격차를 확실하게 벌릴 수 있다. 중국 디스플레이업계는 아직까지 OLED는 양산체제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대형 OLED 패널은 없어서 못파는 수준"이라며 "생산을 늘리는 만큼 OLED 시장 확대 효과가 분명히 있겠지만 10.5세대 라인이 처음인 만큼 시행착오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