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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하이닉스 '쏠림' 심화 속…계열사 희비 주목

  • 송고 2018.05.15 14:52 | 수정 2018.05.15 14:52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SK텔레콤 등 기존 주력사, 성장동력 찾기 고심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익 주춤…실적 감소

'거침 없는' SK하이닉스, 최고 실적 기대감↑

IT·정유화학·통신 등 지난해 핵심 계열사들의 호실적에 미소짓던 SK그룹 입가에 웃음기가 사라지고 있다.

SK그룹이 지난 2012년 인수한 SK하이닉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 SK그룹 내에서 '하이닉스 쏠림' 현상이 짙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일각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나 SK텔레콤 등 기존 주력 계열사의 실적 정체가 올해 전체 SK그룹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SK하이닉스의 역대급 질주에도 불구하고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등 기존 주력 계열사의 부진한 성적표를 주시하고 있다.

최태원 회장이 맡고 있는 SK그룹 상장사 중 증권사가 올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기업은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에스엠코어 △SK머티리얼즈 △SKC △SKC솔믹스 △SK바이오랜드 등 총 9개다.

업계는 지주회사인 SK㈜를 제외한 8개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할 비중에 관심을 두고 있다.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 30.7%, 영업이익 72.8%였는데 올해는 각각 33.8%, 76.3%로 그 차이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14일 미국 블랙록(BlackRock Fund) 펀드와 14개 특별관계자가 SK하이닉스의 기존 지분 4.99%에서 보유 지분을 5.08%로 늘린 것 또한 기업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SK 계열사 핵심축을 담당해온 정유사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3조2343억원으로 역대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그러나 성장률로 보면 지난해 대비 0.2% 늘어난 것에 그친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비정유 부문에선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2조원을 넘기며 호성적을 냈지만 출발이 마냥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은 올 1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2조1661억원, 영업이익 71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9.1% 줄어든 수치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불안정한 국제정세에 따른 유가 변동과 환율 하락 영향으로 대부분의 국내 에너지, 화학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은 "비정유 사업 중심의 차별적 경쟁력을 통해 불확실성을 줄인 결과 감속 폭은 줄일 수 있었지만 실적감소를 완전히 비켜가진 못했다"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은 유가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실적이 좌우되는 정유 부문의 비중을 줄이면서 석유화학, 배터리, 윤활유 등 비(非)정유 부문의 비중을 늘려가는 중이다.

또 다른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 역시 상황이 녹록치 않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0.1% 성장에 그쳐 사실상 정체 상태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재표 기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2% 줄어든 4조1815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7% 줄어든 성적을 냈다.

미디어 사업 등 자회사 실적은 개선됐으나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감소했다. 이동통신사업 수익은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상승, 취약계층 요금 감면 등의 영향으로 줄었다는 설명이다.

현재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의 분야에서 다른 기업과 협업하며 활로를 찾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과 관련 사상 컷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의하면 SK하이닉스 2분기 연결 실적 예상치(컨센서스)는 매출 10조440억원, 영업이익 5조1195억원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SK가 반도체, 정유화학, 통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탄탄하게 정비해 왔기 때문에 밸런스 역시 중요하다"며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등 주력업종의 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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