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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수주 회복에도…조선업 구조조정 지속"

금융위, 대우조선·현대상선 등 구조조정 진행 모니터링
국내 대형조선사 주력선종 회복·수주점유율 큰폭 상승

김지성 기자 (lazyhand@ebn.co.kr)

등록 : 2018-05-15 15:58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최근 개최한 조선·해운업 전문가 간담회에서 조선·해운·금융의 상생 방안 모색을 지적했다.ⓒ금융위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14일 조선·해운업 전문가 간담회 개최한 자리에서 "수주 회복에도 불구하고 조선업 구조조정 지속 및 조선·해운·금융의 상생 방안 모색해야한다"고 말했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간담회에서 최 위원장은 최재성 Clarkson Korea 대표, 박유상 산업은행 리서치센터 부부장 등 7명의 민간전문가들을 만나서 최근 글로벌 및 국내 조선업 시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글로벌 발주량이 2016년 수주절벽 충격에서 벗어나 회복기조로 전환되고 있고, 이에 국내 수주량도 지난해부터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 대형조선사 주력선종(VLCC, LNGC 등)의 회복폭이 커서 한국의 수주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실제로 지난 4월 한국의 수주점유율은 41.8%로 중국(33.9%)을 앞서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 같은 점유율은 2016년 16.2%, 2017년 27.6%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회복세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향후 유가 상승으로 국내조선사가 비교우위에 있는 연비효율성이 높은 선박의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해양플랜트 발주 재개 움직임도 존재하고, IMO(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 따른 친환경 선박의 수요 증가 및 선박의 스마트화 등은 국내 조선사들에게 중장기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참석자들은 그동안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으로, 국내 조선업계의 생산능력이 적정 수준으로 효율화됐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중국·싱가폴 등 경쟁국의 추격에도 국내 대형조선사 등은 연비효율성·품질·기술 등의 측면에서 근원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강재가 인상·환율 하락 등 위협요인이 상존하고 있고, 2016년 수주절벽의 영향으로 현재 건조량이 부족한 상황이어서 최근의 수주회복이 실제 건조로 이어지는 향후 1~2년간 구조조정 노력을 지속하며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들과 함께 조선·해운업 발전 방안을 지속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우조선·현대상선 등의 구조조정 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근원적인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수주 회복에 따라 조선업 관련 금융지원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R/G 및 제작금융 지원 등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해양진흥공사 출범 등에 대응해 '조선·해운·금융'의 상생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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