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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가 면세점 빅3 운명 갈랐다"...신라·신세계 '웃고' vs 롯데 '울고'

  • 송고 2018.05.16 13:31 | 수정 2018.05.16 13:35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롯데면세점, 中 사드 여파로 올 1분기 영업익 33.3% 감소

신라·신세계면세점, 영업익 각각 182%, 흑자전환 등 사상 최대 실적

ⓒ연합뉴스

ⓒ연합뉴스

올해 1분기 면세점 빅3의 운명이 엇갈렸다. 롯데면세점의 경우 중국의 사드 보복 직격탄으로 영업이익이 30% 이상 추락한 반면, 신라와 신세계는 '깜짝 호황'을 누리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4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3.3%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은 1조2696억원으로 15% 증가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이익은 줄어드는 외화내빈의 성적표를 손에 쥔 셈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롯데면세점의 1분기 국내 매출은 1조2228억원으로 전년 같은기간보다 14% 증가했다. 또 보따리상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시내면세점 매출은 지난해보다 19% 증가했다. 반면 공항점 매출은 2% 감소했다.

시내점은 영업이익이 1005억원을 기록했지만, 공항점은 임대료 부담을 버티지 못해 영업손실 670억원을 냈다. 결국 아직 걷히지 않은 사드 보복과 인천공항 임대료가 롯데면세점의 발목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라와 신세계는 최대 실적을 내며 상승곡선을 탔다. 우선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3%나 급감했던 신라는 올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해 이를 만회했다. 신라면세점은 1분기 영업이익이 4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2% 증가했으며 매출액도 전년보다 30% 늘어났다.

특히 해외 면세점 가운데 지난해 12월 운영을 시작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올 1분기 매출액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을 거두며 영업 첫 분기만에 흑자를 냈다.

신라면세점 측은 이같은 호실적 배경으로 해외 면세점의 호조를 꼽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 등 총 5곳에서 해외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신규로 진출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과 홍콩 첵랍콕 공항, 제주국제공항 등 사업장이 안정화되면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도 면세사업 전문성이나 글로벌 경쟁력을 바탕으로 개선됐다"고 부연했다.

신세계는 면세점 고공행진으로 백화점과 패션 등 계열사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까지 견인해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신세계디에프에 따르면 2016년 5월 오픈한 명동점은 1분기 매출이 3395억원으로 85.4% 늘고 영업이익은 236억원으로 큰 폭의 흑자전환을 이뤘다. 사드 여파에도 불구하고 보따리상 대량 구매가 급증한데다,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 입점효과가 가시화되면서 본격적인 성장구간에 진입한 것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3분기 처음으로 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4분기에는 108억원, 올 1분기 236억원으로 영업이익이 증가 추세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 명동점의 1분기 평균 일매출은 52억원"이라며 "2분기에는 58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어 "면세점 수익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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