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스팩3호 합병상장 한송네오텍, 코스닥 입성해 글로벌社 도약

송고 2018.05.17 14:39 | 수정 2018.05.17 14:41
최은화 기자 (acacia@ebn.co.kr)

중화권 디스플레이 기업 공략 통해 글로벌 리딩기업 목표

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이사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한송네오텍

동부스팩3호와 합병상장 한 한송네오텍이 코스닥 입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에 나선다.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영묵 한송네오텍 대표이사는 세계 점유율 1위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마스크(Mask) 사업을 필두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송네오텍은 1996년 설립됐다. 23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OLED 마스크 라인 장비 설계와 해석, 인장 기술을 보유했다. 국내외 다양한 글로벌 탑 티어(Top-tier) 디스플레이 고객사를 매출처로 확보하고 있다.

캐시카우 사업으로 OLED 마스크 공정장비사업과 OLED 박막봉지공정장비사업, OLED 모듈 공정장비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성장동력 사업으로 화이트올레드(WOLED) 마스크 인장기 사업과 플렉시블 라미네이터(Flexible Laminator) 사업 등을 하고 있다.

국내 시장의 경우 삼성에 상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주 고객사 중 하나인 LG와 합산하면 20% 비중을 차지한다. 중화권 디스플레이 기업들을 공략한 결과 앞으로 더 높은 매출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 대표는 "중화권 시장은 18년 동안 집중 영업하고 있는 곳"이며 "현재 중국 점유율 87% 확보하고 있으며 중국 OLED 시장 점유율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중소형 OLED는 물론 최근 각광 받고 있는 OLED TV 등 대면적 OLED 마스크 공정장비 레퍼런스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한송네오텍의 매출액은 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8억원, 54억원으로 전년보다 180%, 147% 급증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2016년엔 삼성, LG 등 국내 시장 비중이 70%였고 매출 원가가 높았다"며 "2017년에는 해외 비중을 70%로 늘리면서 국내 비중이 줄었고 덩달아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송네오텍 합병내역을 보면 액면가 5000원, 상장예정 주식수 3820만1008주다. 오는 25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승인이 가결되면 7월16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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