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출국자수 743만명…전기비 8.2% 증가
체크카드 사용액 4억 달러 늘며 36.3% 급증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이 분기 기준 사상 최초로 50억 달러(약 5조4000억 원)를 돌파했다.
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을 보면 올 1분기 거주자가 카드(신용+체크+직불)로 해외에서 사용한 금액은 50억7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45억5000만 달러)에 비해 11.4%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두 자릿수 증가율은 2010년 1분기(11.4%) 이후 8년 만이다.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는 26.0% 많다.
한은 관계자는 "방학 및 설 연휴 등으로 내국인 출국자수가 늘어남에 따라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와 사용금액이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내국인 출국자수는 지난해 4분기 686만명에서 올 1분기 743만명으로 8.2% 증가했다.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 장수도 함께 증가했다. 1분기 사용 카드 수는 1643만8000장으로 전 분기보다 12.4%, 1년 전보다 24.2% 각각 늘었다. 장당 사용금액은 308달러로 지난해 1분기보다는 1.5%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보다는 0.9% 감소했다.
카드 종류별로 신용카드의 사용금액은 33억9900만 달러로 전 분기(33억1300만)달러보다 2.6% 늘어나는 데 그쳤으나 체크카드는 11억6700만 달러에서 15억9000만 달러로 36.3% 급증했다. 직불카드 사용금액도 8100만 달러로 15.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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