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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수장 건강 비상에…경영 '승계시계' 빨라지나

  • 송고 2018.05.18 06:00 | 수정 2018.05.17 17:56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 구본무 회장 와병…아들 구광모 경영승계 시동

삼성 이건희 회장 와병 속…공정위, 이재용 실질적 총수로 지정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도 '건강 리스크' 우려

국내 주요 재계 총수의 잇따른 건강 악화 우려의 확산으로 경영승계 시계도 새국면을 맞이 하고 있다.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가운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도 '건강 리스크'가 이슈로 떠오르며 재계 안팎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이들 재계 총수의 건강 악화는 인수합병(M&A)등 경영의 중요 현안은 물론, 후계 승계작업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아들인 구광모 LG전자 정보디스플레이(ID) 사업부장 상무가 그룹 지주사인 ㈜LG의 사내이사로 내정됐다.

구 회장이 지난해 받은 뇌 수술 후유증으로 서울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LG그룹의 후계 승계작업이 빨라지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LG는 17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상무를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내달 29일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에서 선임안이 통과되면 최종 확정된다.주총에서 이사로 선임되면 ㈜LG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게 된다.

재계 안팎에선 이번 조치가 부친인 구 회장의 건강 문제와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구 상무는 구 회장의 유일한 아들로, 후계자로 거론된다. 구 회장(11.28%)과 구본준 부회장(7.72%)에 이어 3대 주주다.

이번 이사회를 통해 구 상무가 이사 승진과 함께 그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면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 측 역시 "구 회장이 와병으로 인해 ㈜LG 이사회에서 역할을 수행함에 제약이 있는 관계로 주주 대표 일원이 이사회에 추가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이사회에서 있었다"고 전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10일 서울 한남동 자택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호소, 자택 인근 순천향대학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바 있다.

이후 이 회장은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 후 이틑날 새벽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져 막힌 심혈관을 넓혀주는 심장 스텐트 시술을 받았으나, 지금까지 VIP 병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공정거래법에 따라 삼성그룹 총수를 이건희 회장에서 이재용 부회장으로 바꾼 사례를 놓고 사실상의 경영권 승계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다.

이 부회장이 삼성의 법적 총수라는 점을 공정위가 인정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변경으로 이 부회장은 기업집단의 실질 지배자로서 일감 몰아주기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지고 기업집단 자료 허위 제출 등에 대해서는 법적 책임까지 지게 됐다.

그동안 와병 중인 이건희 회장이 삼성그룹의 동일인으로 돼 있어 규제 실효성 관련, 논란이 있어 왔기에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도 더 힘이 실릴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총수의 '건강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케이스다.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재편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정몽구 그룹 회장이 오랜 기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 2016년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 이후 2년째 자취를 감춘 상태다.

특히 청와대의 초청 자리는 물론 문재인 대통령의 현대차 중국공장 방문에도 정 회장이 아닌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자리를 지켰다.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시무식에도 불참한 데다, 지난 3월 현대차 주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재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최근 순환출자 해소 방안을 내놓아 주목을 끌었지만 정 회장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경우 경영권 승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총수가 건강이 악화된다는 것은 그룹 내 변화가 불가피 하다는 것"이라며 "재계는 각 기업 마다 다양한 시나리오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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