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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도시바 메모리 매각 승인…SK 참여 '한미일연합' 인수"

  • 송고 2018.05.17 20:46 | 수정 2018.05.17 20:47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중국 반독점심사 마무리…SK하이닉스 "환영한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중국 정보가 일본 도시바의 반도체 부문인 '도시바 메모리' 매각을 승인했다고 NHK방송 등 일본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승인으로 도시바 메모리는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털을 주축으로 SK하이닉스 등 한국과 미국, 일본의 기업들이 자금 출자 형식으로 참여한다.

중국의 반독점심사 당국은 도시바 메모리 매각이 독점금지법에 위배되는지를 놓고 심사를 벌여왔다.

미국 원전자회사 웨스팅하우스의 부실과 분식회계로 심각한 재정난에 빠진 도시바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을 분사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세우고 같은해 9월 한미일연합에 2조엔(약 19조50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도시바는 회계연도가 끝나는 3월 말을 기준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이 기간이 지날 경우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재무초과 상태에 빠져 상장이 폐지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시바는 해외 투자를 받아 자본을 보강하고 은행 부채를 갚아나가면서 도시바메모리 매각이 마무리되지 않더라도 상장폐지는 면하게 됐다.

도시바 매각안은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브라질, 필리핀, 대만 등 7개국으로부터는 승인을 받았지만 중국 당국의 심사만을 통과하지 못하고 있었다. 중국 승인을 필요로 하는 것은 중국이 반도체 수요가 높은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번 인수전에 약 4조원을 출자한 SK하이닉스는 중국 당국의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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