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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최태원 '반도체 꿈'…도시바 인수 확정

  • 송고 2018.05.18 10:46 | 수정 2018.05.18 10:54
  • 최다현 기자 (chdh0729@ebn.co.kr)

중, 도시바 매각 반독점심사 승인…도시바 "6월 1일 매각 마무리"

ⓒSK그룹

ⓒSK그룹

SK하이닉스가 4조원을 투입하는 컨소시엄 '한미일연합'이 중국 반독점당국의 인수 승인에 따라 도시바 메모리 인수를 확정지으면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반도체 사랑'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도시바는 18일 중국 반독점당국의 매각 승인에 따라 오는 6월 1일까지 매각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바는 보도자료를 통해 "반독점당국 심사 승인으로 딜을 완료하기 위한 모든 조건이 만족됐다"며 "6월 1일까지 딜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원전사업에서 수조원대 손실을 입은 도시바는 지난해 반도체 부문을 분사해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를 신설했다. 이어 같은해 9월 도시바 메모리를 미국의 베인캐피털이 이끌고 한국의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미·일 IT기업들이 참여하는 '한미일연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과 유럽연합 등 7개국 정부는 매각을 승인했으며 중국의 승인 절차만이 남아있는 상황이었다.

이번 인수전에서 SK하이닉스는 3950억엔(약 4조원)을 투자했다. 그러나 출자금으로 당장 의결권을 확보한 것은 아니다. SK하이닉스가 투자하는 3950억엔 가운데 전환사채 형태로 향후 의결권 지분 확보로 이어질 수 있는 금액은 1290억엔이다.

향후 10년 동안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소유의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차단된다. 의결권도 15% 이상 갖지 못하도록 제한됐다. 전환시에도 반독점심사를 거쳐야하는 조건이다.

SK하이닉스는 그럼에도 다국적기업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상호 간의 상생을 위한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1290억엔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베인캐피털이 조성하는 펀드에 LP형식으로 투자해 향후 도시바메모리가 상장할 경우 자본 이득이 예상된다.

특히 이번 인수전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없었다면 성사되기 어려웠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한미일연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까지는 낸드플래시 및 스토리지 업체 웨스턴 디지털의 소송과 일본 정부의 SK하이닉스를 향한 경계 등 수많은 악재들이 산재했었다. 최 회장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국정농단 사건 조사로 인한 출국금지가 풀리자 마자 일본을 찾아 경제계 고위층 및 도시바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졌다.

또한 중국이 SK하이닉스를 경계해 반독점심사를 미루고 있다는 세간의 추측이 쏟아지자 2번이나 중국 출장길에 올라 상무부 관계자를 만나는 등 도시바 인수를 성사시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재계 관계자는 "도시바 인수전에 출자를 하지만 향후 10년 동안 정보 접근이 제한되는 등 당장의 실익은 크지 않다"며 "임기가 정해진 전문경영인으로서는 결정하기 부담스러운 사안인 만큼 총수의 결단이 없었다면 인수전 참여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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