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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팬아저' 만드는 BMW의 알찬 국내투자

  • 송고 2018.05.18 12:02 | 수정 2018.05.18 12:03
  •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BMW그룹이 또 다시 통 큰 국내 투자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BMW그룹 코리아는 지난 10일 독일 본사와 국내 딜러인 바바리안모터스가 합작 투자한 송도 통합센터를 열었다. 바바리안모터스 송도 콤플렉스는 BMW와 MINI 전시장, 인증중고차, 서비스센터, 라이프스타일존 및 문화 공연홀을 갖췄다.

전시장에서 신차 및 중고차 구매 상담부터 서비스센터의 애프터서비스, 문화홀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BMW의 세계 최대 규모 통합센터다.

관련 기사에는 "수입차 브랜드 중 국내 투자는 BMW가 최고", "이래서 BMW는 믿고 산다", "역시 BMW, XX(경쟁사)는 보고 배워라"라든지 긍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이런 BMW 착한 투자는 '팬아저(팬 아닌 사람도 저장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양산하는 행보다. 업계에서도 내심 이런 굵직한 투자를 부러워하는 눈치다.

BMW그룹은 수입차 업계에서 한국 투자에 대한 좋은 선례를 남겨왔다. 이번 송도 통합센터에는 독일 본사가 한국 딜러사에 최초로 직접 투자한 사례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는 세계 최초 BMW 브랜드의 복합 자동차 문화공간이다. 770억원이 투입된 드라이빙 센터는 4년간 62만명이 찾았으며 국내 드라이빙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지난해에는 경기도 안성에 1300억원을 투자해 아시아 최대규모의 부품물류센터(RDC)를 세웠다. 평택 물류센터도 200억원을 들여 확장을 계획중이다. R&D(연구개발) 센터도 전세계 다섯번째로 보유하고 있다. BMW의 연구 및 기술인력들이 센터에 상주한다.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2011년 출범한 이래 '주니어 캠퍼스', '영 엔지니어 드림 프로젝트', '넥스트 그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친환경 리더십, 글로벌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행보는 BMW그룹이 한국을 중요하게 여긴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특히 이런 국내 투자들이 단순히 판매나 자사 고객을 위한 서비스 확충에만 집중되는게 아니라 한국사회와의 '상생'에 기초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물론 BMW가 국내 투자에 적극적일 수 있었던 것은 한국시장의 판매 볼륨이 커 본사가 주요 시장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BMW의 한국 사회를 위한 노력이 소비자로하여금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과 신뢰를 만들고 구매 결정을 도와 시장 판매와 투자가 서로 선순환을 만들었다고 보는 게 맞다.

수입차가 상승세를 타며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국내 시장에서 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 보면 판매량은 늘어나는데 이를 뒷받침할 서비스 워크베이 확충은 더뎌 수입차 커뮤니티에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진다.

수입차 업계가 BMW의 투자 행보를 벤치마킹해서 시장에 깊이 뿌리내기 위한 진정성있는 투자에 나선다면 수입차시장이 보다 튼튼하고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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