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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 예측불허...바이오젠 '콜옵션' 변수

  • 송고 2018.05.18 13:03 | 수정 2018.05.18 13:44
  • 임태균 기자 (ppap12@ebn.co.kr)

자정까지 이어진 감리위원회 첫 심의…전초전 끝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긍정적인 효과' 낼까?

ⓒ연합뉴스

ⓒ연합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감리위원회의 첫 심의가 싱거운 탐색전으로 끝났다. 심의가 진행될 동안 미국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분식회계 논란'이 사실상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바이오젠의 구원투구가 금융감독원과 진검승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선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궤도수정이 필요할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지원군(바이오젠)을 등에 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분식회계 주장을 굽히지 않는 금융감독원의 기세를 꺾기엔 다소 역부족하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심의에 착수한 감리위원회가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바이오 감리위의 첫 심의는 순탄하게 흘러가지 못했다. 특히 시간 일정이 계속 늦어져 당초 2시로 예정됐던 삼성바이오의 소명시간은 오후 4시로 연기됐고 이마저도 제 시간에 지켜지지 못했다.

이후 오후 10시 40분쯤 위원들의 늦은 저녁식사가 이뤄졌고, 감사인(회계법인)의 의견 청취도 자정을 지나서까지 이어졌다. 감리위가 전문검토위원을 지정하여 오는 25일로 예정된 2차 심의에서 보고해줄 것을 요청한 것은 이러한 배경에서다.

감리위는 금융감독원과 삼성바이오의 주장을 청취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방식인 대심제를 적용할 방침이었으나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차기 2차 심의부터 시행하기로 결정됐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감리위 참석 직전 "의구심이 남아있는 부분은 모두 투명하게 밝힐 것"이라 강조하며 "상장 당시 금감원 등 여러 기관에서 검증을 받은 내용을 2018년에 다시 조사하는 충격스러운 상황이다. 관련 팩트가 변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금융감독원이 감리위와 증권선물위원회에서 결론을 내기 전인데 분식회계라고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서는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오늘 최선을 다해 진실을 밝혀 명예를 회복하겠다"며 지금까지의 주장을 재차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감리위 심의 이후 삼성바이오 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있을 것이란 관측이 대두됐다. 금융감독원이 가진 결정적인 증거가 어떤 형태로든 삼성바이오 측에 알려질 것이고 이에 대한 대답을 내놓을 거란 추측에서다.

그러나 실제로 이뤄진 삼성바이오의 해명은 형태로 방법도 일반적이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는 지난 17일 미국 바이오젠으로부터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는 서신을 받았다고 18일 공시했다.

삼성바이오 측에 따르면 바이오젠은 서신에서 "콜옵션 행사 기한인 다음 달 29일까지 콜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므로 대상 주식 매매거래를 위한 준비에 착수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바이오 측은 "전날 오전 바이오젠에게 해당 서신을 수령했으나 공시 가능 유무를 바이오젠과 협의하느라 하루 늦게 외부에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젠이 콜옵션을 행사할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바이오젠의 이러한 입장은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논란의 핵심 쟁점으로 지목된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의사가 재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서 바이오젠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른 시일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구체적인 시점이 공개하지 않았다. 바이오젠의 구체적인 콜옵션을 행사 시기가 공개되면 분식회계가 아니라는 삼성바이오의 주장도 보다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 콜옵션 행사가 분식회계 논란을 완벽하게 종식시킬 키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도 아직 미지수다. 논란의 핵심은 삼성바이오가 바이오에피스를 연결재무제표에서 제외하고, 관계기업 투자주식으로 분류한 2015년 당시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의지를 전달했는지 여부이기 때문이다.

바이오업계 일각에선 감리위가 열린 날 바이오젠이 콜옵션 행사 서신을 보낸 것에 대해 삼성바이오가 종용한 게 아니냐는 의견이 비등하다.

삼성바이오 관계자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대한 억측이 많아 회사에서 바이오젠에 관련 내용을 문의한 건 사실"이라 밝히며 "이미 바이오젠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콜옵션을 행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준비사항 착수를 위한 것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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