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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시] 북한 행보에 민감했던 코스피

  • 송고 2018.05.20 00:01 | 수정 2018.05.18 20:2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에 경협주 ‘우수수’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에 코스피 2460선 회복

ⓒ픽사베이

ⓒ픽사베이

지난주(5월 14~18일) 유가증권시장은 북한의 행보에 지수도 따라 움직이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지난 1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6%(1.60) 떨어진 2476.11에 마감하며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개인은 1007억원 외국인은 886억원을 순매도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외국인 및 기관이 동반매도에 나서며 크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한 때 5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1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1%(17.57) 떨어진 2458.54를 기록하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2411억원, 기관도 1879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하락세를 지속하던 코스피는 16일 기관이 나서며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5%(1.28) 오른 2459.82에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은 북한의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에 약세로 시작했으나 기관이 218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고위급회담 연기 소식으로 유에스티, 현대로템, 우원개발, 성신양회, 국보, 고려시멘트, 알루코 등 남북경협주가 급락했으며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47%(12.65) 떨어진 850.29에 장을 마쳤다.

기관은 17일에도 순매수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팔자’ 행진에 지수는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11.37) 떨어진 2448.45에 마감하며 2450선이 다시 무너졌다.

이날 기관은 1452억원, 개인도 1069억원을 사들였으나 외국인이 2717억원을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개인과 기관의 팔자에도 지수가 반등했다.

17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3%(5.33) 오른 855.62에 마감했다.

개인은 633억원, 기관도 57억원을 팔아치웠으나 외국인은 735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북한의 고위급회담 연기 통보로 주춤했던 지수는 북미간 정상회담 기대감이 커지며 2460선을 되찾는데 성공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12.2) 상승한 2460.6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도 1537억원을 팔아치웠으며 개인은 414억원을 순매도했다. 하지만 기관이 1536억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분식회계 논란으로 금융당국과 마찰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소식에 2.64%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13.83) 오른 869.45에 장을 마치며 870선 회복을 눈앞에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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