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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또 '낙하산 사장' 논란 재현 위기

  • 송고 2018.05.19 12:16 | 수정 2018.05.21 10:52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사장후보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 적격성 문제 제기돼

'깜깜이' 인선 절차, 박창민 사장 선임 시절과 비슷?

대우건설 새문안로 사옥, 노동조합이 내건 최대주주 비판 현수막이 눈에 띈다.ⓒ대우건설 노동조합

대우건설 새문안로 사옥, 노동조합이 내건 최대주주 비판 현수막이 눈에 띈다.ⓒ대우건설 노동조합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가 신임사장으로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을 추천했으나 최종확정까지 난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동조합이 적격성 문제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데다, '깜깜이' 인선절차도 과거 낙하산 인사의 재현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사추위는 지난 18일 저녁 김 전 부사장을 신임사장 후보로 추천한다고 발표했다.

김 전 부사장은 현대건설 및 삼성물산 시빌사업부장(부사장)을 거쳐 포스코건설 글로벌인프라본부장 부사장을 역임했다. 사추위는 추천 배경으로 김 전 사장이 33년간 국내외 토목 현장과 본사를 거치며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들었다.

문제는 김 전 부사장이 적격성 논란에 휘말릴 수 있는 전력이 있다는 점이다.

김 전 부사장은 2000년대 초 현대건설에서 근무할 당시 광양항 컨테이너 공사 발주 과정에서 공직자에게 뇌물을 공여한 사건에 연루되면서 구속수감된 바 있다.

이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지하철 9호선 시공 과정에서 석촌 지하차도가 무너져 내린 싱크홀 사건이 터지면서 2014년 책임을 지고 물러났었다.

실제로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 측은 사측이 김 전 부사장이 사장후보로 결정하기 하루 전인 17일 입장을 내고 "노동자 인권을 무시하고 노조 탄압에 앞장서는 S그룹 경영진 출신이 사장으로 선임되는 것을 강력히 거부한다"라고 밝혔다.

후보의 적격성을 떠나 사추위 행보도 많은 지탄을 받고 있다.

사추위는 지난 3월 대우건설 사외이사 2인과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 관계자 2인, 대학교수 1인 등으로 구성됐다. 이후 사추위의 일정과 심사기준 등은 철저한 극비를 전제로 사장후보 찾기 절차가 진행됐다.

그러나 인선절차 과정에서 상당한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등 사추위라는 존재의 순수성과 의도를 의심할 만한 행보가 이어져왔다.

이에 노조 측은 "애초 사추위에 경영에 참여할 수 없는 최대주주 측 인사 2인이 포함된 것도 어불성설이고 선발 기준도 알 수 없다"라며 "대주주 뜻대로 좌지우지 한다는 의문을 해소키 위해서는 처음부터 선임 절차를 즉각 공개하고 투명하게 진행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앞서 대우건설 사추위는 지난 2016년 사장 선임 당시에도 이번과 비슷한 태도로 투명성 논란을 겪다 박창민 사장을 낙점했다. 그러나 박 사장은 최순실 사태에 연루되면서 낙하산 의혹을 받았고 결국 지난해 물러났다.

대우건설은 조만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김 전 부사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이후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노조 측이 이를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건설기업노조 측은 이미 "또다시 박창민 전 사장과 같이 자격 미달의 인사가 선임된다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과 연대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주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대우건설 측은 "사장 인선과 관련해 이후 상세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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