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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편의점 매대 꽉채운 수입맥주…어디까지 왔나

  • 송고 2018.05.20 00:00 | 수정 2018.05.19 17:13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올해 맥주시장 비중 25% 추정, 미국·유럽 무관세 수입

이마트 500여종 판매, 칭따오·삿포로맥주 모델 내세워 광고 론칭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EBN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입맥주.ⓒEBN

수입맥주 인기가 그칠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40%의 높은 판매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요 판매처인 대형마트나 편의점의 주요 매대는 수입맥주 몫이다. 불과 2~3년전만 해도 맥주시장의 10%에 머물던 점유율은 20%를 훌쩍 넘어 25%까지 도달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4월 맥주 수입액은 9678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증가했다.

지난 4년간 맥주 수입액은 2014년 1억1169만달러, 2015년 1억4186만달러, 2016년 1억8156만달러, 2017년 2억6309만달러로 연간 45%씩 증가했다.

1~4월 증가세를 감안하면 올해 총 수입액은 3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로는 3787억원이다.

국내 전체 맥주시장은 2015년 출고금액 기준으로 4조6000억원 수준이다. 맥주시장 전체 규모는 큰 변화 없이 그 안에서 국산맥주 비중이 줄고 수입맥주와 수제맥주의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감지되고 있다.

맥주 수입단가로만 본다면 맥주 전체시장에서 수입맥주 비중은 8.2% 수준이다. 하지만 판매금액은 수입단가보다 적어도 3배 가량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실제 비중도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수입맥주 프로모션은 4캔 1만원이다. 1캔당 2500원 꼴이다. 1캔 단독 판매액은 2900~3000원이다.

1~4월 맥주 수입중량은 1억1895만㎏이다. 이를 통해 계산한 ㎏당 수입원가는 871원이다. 수입중량은 순수 맥주(액체)만 계산되고 있다. 물 비중으로 1㎏은 1ℓ를 감안하면 500㎖ 1캔에 들어가는 수입맥주의 순수 맥주 원가는 436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병이나 캔 등의 포장값과 주세 72%, 유통비를 더해면 최종 원가는 500㎖ 1캔당 1000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중 판매액이 2500원에서 3000원이므로 수입원가의 2.5~3배 가량이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감안하면 수입맥주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7110억원에서 8500억원이며, 올해 예상 규모는 9400억원에서 1조1300억원이다. 전체 맥주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5%로 추정된다.

실제로 대형마트나 편의점에서는 수입맥주가 주요 매대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수입맥주 판매에 가장 적극적인 이마트는 500여종의 수입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전체 맥주 판매에서 수입맥주가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은 2013년 32.2%에서 지난해 절반을 넘어섰으며, 올해 4월에는 54.3%를 기록했다.

편의점 대부분이 4캔 1만원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 세븐일레븐은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500㎖)를 4캔에 5000원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수입맥주 시장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무역협정(FTA)로 인해 올해 1월1일부터 미국 맥주가 무관세로 들어오고 있다. 이로 인해 올 1분기 미국 맥주 수입액은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

올해 하반기(7월1일)부터는 유럽 맥주도 무관세로 들어온다. 맥주 본토인 유럽 맥주의 파상공세가 예상된다.

최근 들어 맥주 수입업체들은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맥주 칭따오를 수입 판매하고 있는 비어케이는 모델로 배우 정상훈에 이어 전소민도 발탁했다. 코믹하고 재밌는 정상훈과 유쾌하고 발랄한 전소민들 통해 칭따오의 새롭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일본 삿포로맥주를 수입 판매하는 엠즈베버리지는 광고모델로 배우 설인아를 발탁하고 새로운 TV광고를 론칭했다. 엠즈베버리지는 또 다른 수입맥주 에비스맥주를 통해 5월20일부터 3일간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올댓스케이트를 협찬한다. 행사에는 김연아(전 피겨 국가대표)가 특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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