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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채용②]보험, 하반기 채용 '먹구름'

  • 송고 2018.05.20 00:00 | 수정 2018.05.20 15:53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대형사 삼성화재·교보생명 하반기 채용규모 '불명확'

1분기 생보·손보사 실적 30%↓…"실적모멘텀 없다"

지난해 9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서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EBN DB

지난해 9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DDP)에서 열린 '금융권 공동 채용박람회'에서 취업준비생들이 채용공고 게시판 앞에서 채용공고를 보고 있다.ⓒEBN DB

올해 하반기 보험업계 채용시장은 침체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보험사의 점포수는 점차 감소하고 있고 인사적체는 해소되지 않는 모습이다. 채용규모와 직결되는 실적도 올해 들어 대형 보험사들 중심으로 크게 악화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보험사들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는 오는 9월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할 계획이지만 정확한 채용규모가 나오지 않았다. 생명보험업계 3위사인 교보생명은 매년 100명 이상 공채를 선발해왔으나 올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으며 하반기 일정도 불명확하다.

대형사뿐 아니라 중소보험사들도 채용 스케줄이 확정된다고 하더라도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보험업계 현장의 인식이다.

대형보험사 관계자는 "채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희망퇴직이나 특수요인으로 '물갈이'가 돼야하는데, 현 정부의 스탠스도 그렇고 사람이 안 나가면 직원을 뽑는 게 쉽지 않다"며 "그게 아니면 시장이 커져서 자리가 늘어나면 되는데 그 또한 아니다. 채용을 늘릴만한 실적모멘텀(성장동력)이 없는데 사람만 계속 뽑으면 인건비는 어떻게 감당을 하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사정은 모든 회사가 마찬가지"라며 "채용 규모를 유지하지 못하는 회사도 많다. 보험업은 실적에 따른 부침이 굉장히 크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대형 보험사들은 실적이 30%대나 급감했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상위 3개 생보사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765억원으로 1년 전(9830억원)에 31.2% 감소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국내 5대 손보사들의 당기순이익은 6837억원으로 이 역시 전년 대비 31.3% 줄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경쟁 여파가 주된 원인이다. 생보업계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대비해 저축성보험보다 보험료 규모가 작은 보장성보험을 늘린 영향을 크게 받았다. 업황 부진에 건전성 규제 강화까지 겹친 판국이다.

핀테크(금융기술) 고도화와 운영비용 감축 압박에 따른 점포 수 감소도 신입직원 채용이 확대되기 어려운 원인 중 하나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을 보면 지난해 12월말 손해보험업계 전체 점포는 3038곳으로 1년 전(2993곳)보다 1.5% 줄었고, 같은 기간 생명보험업계 전체 점포는 3812곳에서 3488곳으로 8.5% 감소했다.

금융당국의 채용비리 조사가 시중은행권에서 2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보험업권은 공정성 시비를 막기 위한 채용절차 정비 작업에 더 여력을 쏟을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기존에 공정성 강화를 위해 도입한 블라인드 채용도 되레 인사청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전면 블라인드 방식의 재검토가 이뤄지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최근 은행연합회는 면접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하되 필기시험을 재도입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은행권 채용 모범규준을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금융·보험업계는 블라인드 채용 도입에 앞장서왔다. 지난해 고용노동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서 블라인드 면접을 도입한 비중이 전 업권 중 금융·보험(76.4%) 업종에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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