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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삼성 클리오 매력 넘치는 소형차

  • 송고 2018.05.20 11:45 | 수정 2018.05.20 11:54
  •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멋스런 외모에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높은 연비

클리오ⓒ르노삼성

클리오ⓒ르노삼성

“클리오는 멋스런 뒤태와 소형차임에도 다이내믹한 주행 성능, 그럼에도 실연비가 무려 19.2km/ℓ에 달하는 경제성이 매력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최근 기자들을 대상으로 소형차 클리오 시승행사를 열었다. 강릉 골든튜림 스카이베이 경포호텔에서 하슬라 아트월드까지 편도 62.7km를 운전한 뒤 리터당 20km에 육박한 연비를 기록해 연비왕으로 뽑힌 기자의 말이다.

클리오의 복합연비는 소형 SUV의 붐을 이끈 QM3의 17.3km/ℓ보다 높은 17.7km/ℓ다. 시승을 해본 결과 실연비는 공인 연비보다 더 우수하다.

클리오는 전세계에서 1400만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로 20년간 프랑스에서 판매량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그야말로 프랑스 국민차다. 국내에 선보인 차량은 4세대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2년전부터 국내 안착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다가 드디어 이번에 전격 출시된 것이다.

클리오ⓒ르노삼성

클리오ⓒ르노삼성

르노삼성은 클리오의 경쟁모델로 현대자동차 엑센트가 아닌 수입차를 정조준 했다. 르노삼성 방실 마케팅 담당 이사는 “클리오를 통해 토요타 프리우스C, 푸조 208, 시트로엥 DS3 등 3개 모델이 선점하고 있는 수입 B세그먼트 시장에서 점유율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리오는 르노삼성의 태풍 엠블럼이 아닌 르노의 다이아몬드형 ‘로장쥬’ 엠블럼을 달고 나왔다. 국내 고객에게 수입차라는 인식을 각인하기 위한 전략으로도 읽힌다. 경쟁차로 수입차를 겨냥한 것도 가격 측면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위한 일환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르노삼성은 클리오를 월 1000대 정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8000여대 판매는 여유있게 이뤄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형차임에도 매력적인 주행능력과 감각적인 디자인 등을 고객에게 잘 부각시킨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치로 보인다. 다소 초라한 실내 인테리어와 수동 시트의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다양한 장점들로 의외의 매력들을 맛볼 수 있다.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예쁘다는 느낌을 첫 대면에서 받았다. 운전을 하다보면 전면보다 후면을 주로 보게 되는데 뒤태는 단출하지 않은 입체적인 볼륨감으로 볼수록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인적으로는 블루 계열의 색이 클리오의 특징과 잘 어우러지는 듯하다.

클리오ⓒ르노삼성

클리오ⓒ르노삼성

드지르(DeZir) 콘셉트카를 기반으로 디자인된 클리오는 부드러운 곡선라인이 관능미와 볼륨감을 잘 드러낸다. 전면부 중앙의 르노 엠블럼과 라디에이터 그릴, C자형 주간 주행등은 르노 정체성을 살렸다.

실내는 기름기를 쏙 뺐다. 시트 등받이를 눕히고 세우는데 수동 다이얼을 돌려야하는 것은 불편하다. 값을 싸게 하기 위해 일부러 전동시트를 뺀 것은 아니다. 유럽의 자동차 문화가 우리와 조금은 다르다는 측면에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불편함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주행성능 만큼은 소형차라고 무시하면 큰코다친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치고 달리는 맛이 쏠쏠하다.

클리오ⓒ르노삼성

클리오ⓒ르노삼성

클리오에는 1.5ℓ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90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힘을 구사한다. 수치만 보면 성능에 있어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게 하나. 하지만 시속 100km는 쉽게 치고 나간다. 소형차의 한계상 펀치력이라고 할 만큼의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일단 가속이 붙으면 힘 있게 달려 나간다.

아무리 마력이 높은 차라도 인간이 구사할 수 있는 성능은 90마력이 한계라는 얘기도 있다. 군더더기 없이 실용성을 최대로 끌어올린 엔진인 셈이다.

6단 게트락 DCT(더블클러치트랜스미션)의 반응속도도 즉각적이다. 때문에 수동모드로 기아를 변속하면 바로 반응한다. 수동모드는 운전의 묘미를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으로 추천할만하다.

클리오ⓒ르노삼성

클리오ⓒ르노삼성

헤어핀에서 핸들링 성능은 소형차가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작용한다. 급커브에서 견고한 서스펜션으로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며 빠르게 탈출해 운전의 재미가 쏠쏠하다. 섀시와 서스펜션 기술은 120년 역사의 르노가 포뮬러1등 모터스포츠를 통해 켜켜이 쌓은 노하우의 결실이다.

주행성능 못지않게 고속에서도 노면 소음과 풍절음을 잘 마무리했다는 점은 소형차인 클리오의 매력을 한단계 더 높이는 장점이다.

클리오는 소형차급에는 고급스런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적용해 운전하는 즐거움을 배가 시킨다. 300ℓ에 달하는 트렁크 공간은 2열 시트를 완전히 접을 경우 최대 1146ℓ까지 확장이 가능해 적재공간도 충분히 제공한다.

이날 시승차는 상위 트림인 인텐스 모델로 가격은 2320만원이다. 하위 트림인 젠 트림은 1990만원부터 시작한다. 르노삼성이 경쟁모델로 꼽은 프리우스 C(2490만원), 푸조 208(2590만~2790만원), 시트로엥 DS3(2890만~3290만원)보다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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