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찔끔' 상승…미·중 무역협상 촉각

송고 2018.05.21 16:29 | 수정 2018.05.21 16:29
이경은 기자 (veritas@ebn.co.kr)

0.20% 올라 2465.57 마감…기관 26억원 순매수

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소폭 상승해 2460선을 지켰다.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으로 인한 경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92포인트(0.20%) 올라 2465.5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이 26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소폭 끌어올렸다. 개인도 6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에 외국인은 455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70억원, 비차익이 670억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 94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과 미국 금리 동향, 북한 관련 불확실성 등을 주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협상이 성공적일지 의문이라는 발언을 내놓은 이후 시장 불안이 확대됐지만,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업종지수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종이목재가 2.89% 오르며 가장 많이 상승했고 섬유의복도 2.41% 올랐다. 전기전자, 의료정밀, 은행 등은 1%대로 상승했다. 반면에 비금속이 1.13% 빠지며 가장 많이 떨어졌고 기계, 전기가스업도 1%대로 내렸다. 철강금속,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등은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01%, 1.37% 올랐고 현대모비스도 1.05% 상승했다. 포스코,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신한지주, SK, 아모레퍼시픽 등이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반면에 한국전력이 1.38% 하락했고 현대차, KB금융, 네이버, 삼성생명 등은 약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3.51포인트(0.40%) 상승해 872.96으로 마감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8원 오른 1085.4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월 9일(1092.1원) 이후 석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USD$	1377.5	▲1.5
EUR€	1472.5	▲0.1
JPY¥	888.3	▼0.5
CNY¥	189.4	▼0.1

코스피, 기관 매수세에 '찔끔' 상승…미·중 무역협상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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