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4 | 20
13.1℃
코스피 2,591.86 42.84(-1.63%)
코스닥 841.91 13.74(-1.61%)
USD$ 1378.5 -1.5
EUR€ 1470.5 1.4
JPY¥ 892.0 -0.5
CNY¥ 190.2 -0.2
BTC 93,430,000 34,000(0.04%)
ETH 4,467,000 35,000(-0.78%)
XRP 731.6 3.8(-0.52%)
BCH 697,000 9,200(-1.3%)
EOS 1,139 39(3.5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눈 높아진 현대차 주주들…"주주환원 강화될 것"

  • 송고 2018.05.23 16:32 | 수정 2018.05.23 16:34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안, 현대모비스에 불리" 엘리엇 등 반발에 결국 철회

전면수정은 어렵고 합병비율 재산정 등 현대모비스에 유리한 개편안 나올 듯

현대차그룹은 전략 재정비, 주주의견 수렴, 기준실적 업데이트를 거친 후 지배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전략 재정비, 주주의견 수렴, 기준실적 업데이트를 거친 후 지배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이 미뤄지면서 현대의 고민은 깊어졌다. 주주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현대차그룹은 한층 더 주주 친화적인 개편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개편안이 현대글로비스에 유리했다는 지적이 많았던 만큼 수정된 개편안은 현대모비스 중심이 될 확률이 높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전략 재정비, 주주의견 수렴, 기준실적 업데이트를 거친 후 지배구조 개편을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방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지만 주주환원은 더욱 강화될 수 밖에 없다.

현대차그룹은 순환출자 해소, 일감몰아주기 논란 불식, 경영권 승계 등을 이유로 지난 3월 지배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합병 비율 등이 현대모비스에 불리하게 책정됐다는 이유로 미국계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을 필두로 의결권 자문기관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현대모비스의 2대 주주인 국민연금도 반대표를 행사할 가능성이 제기됐고 현대차그룹은 시장과 소통해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지난 21일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는 이사회를 열어 진행 중인 분할합병 절차를 중단하고 29일로 예정돼 있던 주주총회를 취소하기로 결의했다.

다시 마련할 지배구조 개편안은 전면 수정될 가능성은 낮다. 지배구조 개편안에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을 회사가 스스로 뒤집는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주주 의견 반영을 더욱 확대하는 수준에서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밝힌 주주환원 정책이 시장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이 분명해졌기 때문에 주주환원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기존 개편안보다 현대글로비스 주주는 수혜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현대차의 지배구조 개편안은 현대글로비스에 유리하게 책정됐다고 평가받아왔다. 분할합병을 통해 현대모비스의 알짜 사업을 현대글로비스에 넘긴다는 지적 때문이다. 수혜 기대감에 현대글로비스 주가는 지난 3월 28일 지배구조 개편안 발표 직후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는 주가는 지배구조 개편안 재검토로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분할 합병안이 재추진되더라도 동사의 기존 주주들의 수혜는 원안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분할모비스와 글로비스와의 합병비율 재검토시 합병 신주 증가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글로비스 목표주가를 17만원으로 기존대비 22.7% 가량 낮췄다. KTB투자증권은 27만원에서 18만원으로 하향했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지배구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부분이 재조명됐다는 점에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는 의견도 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적 시너지, 신사업 진출 및 인수합병(M&A) 재원, 배당 확대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던 만큼 구조 개편안 철회는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소지도 있다"며 "하지만 현대글로비스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나타났으므로 과도한 할인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편안이 현대모비스 주가에 긍정적 이벤트가 될 것이고 평가했다.

박인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개편안은 합병 비율을 재산정하거나 분할·합병·지분교환의 순서를 바꾸는 방법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은 방법들은 분명 현대모비스 기업 가치 평가에 기존 안보다 유리한 방향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이벤트로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가 될 것이라는 사실과 성장 비전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1.86 42.84(-1.63)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4.20 02:29

93,430,000

▲ 34,000 (0.04%)

빗썸

04.20 02:29

93,453,000

▲ 209,000 (0.22%)

코빗

04.20 02:29

93,500,000

▲ 260,000 (0.28%)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