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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문 산업만평]우울한 산업계, 당근 필요한 때

  • 송고 2018.05.24 06:00 | 수정 2018.05.23 17:37
  •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올 하반기 산업기상도는 다른 어느 해보다 변수가 많다.

연초 유가는 배럴당 60달러에서 최근 80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급등했다. 해외 유력기관에서는 유가가 연말까지 100달러에 도달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최근 석유시장은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차질, 예상보다 타이트해진 석유 수급, 미국의 베네수엘라에 대한 경제 압박 가능성, 이란 핵협정 탈퇴 등 유가 인상 분위기가 짙다.

통상 유가가 뛰면 물가를 끌어올리고, 미국 등 각국 기준금리 인상요인으로 작용하며 이는 이자비용 확대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특히 원화강세는 수출기업의 환율에 부정적 영향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미중 무역 갈등, 금융·환율 변동성 증가, 신흥국 경기 둔화 등 우려요인은 우리 경제에 악재다.

경제시장 호재요인으로 인식되는 남북정상회담(4.27), 미북정상회담(6.12 예정), 전국동시지방선거(6.13), 러시아 월드컵(6.14~7.15) 등이 줄줄이 열리지만, 심리적 경기 전망(경기실사지수)은 기준치(혹은 기대치)를 밑돈다.

'통신비 낮춰라, 임금 올려라, 취업 늘려라, 투자 더 해라' 등 압박 정책으로 인한 재계의 시름도 어느때보다 깊다. 더군다나 삼성·LG·현대·롯데 등 대형 그룹사는 총수들이 대부분 재판에 연루되거나 경영승계 과정에 놓여있다. 미래 경영전략을 짜긴 커녕 당장 눈앞의 이슈 해결에 정신없는 모습이다.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전문 자회사 SK루브리컨츠는 최근 기업공개를 추진하다가 철회했다. 해외 대형 투자회사가 외면한 탓이다.

현대차그룹도 29일 예정됐던 현대모비스·글로비스 주주총회를 접었다. 지배구조 개편안에 엘리엇에 이어 ISS, 글래스루이스 등이 잇따라 '분할·합병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면서 제동이 걸렸다.

이처럼 국제 원자재 시장 불안, 재계 리더십 위축, 해외 투자자의 견제로 우리 산업계는 홍역을 앓고 있다. 중국이 반도체 등 전 산업부문에서 국가차원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엎고 성장하는 사이 우리는 대외 환경 불안정성에 휘둘리고 있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TV 시사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 경제 정책과 관련 "기업과 시장으로 하여금 기운을 내지 못하게 하는 부분들이 있었다면 시정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정부는 채찍보다 당근으로 기업에 기운을 북돋야 줘야 할 때"라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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