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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3% 경제성장 목표 유효"

  • 송고 2018.05.24 14:18 | 수정 2018.05.24 14:21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금리차로 자본유출 확대? '경제 기초체력' 더 중요"

금통위 "국내 경제 견실한 성장세…완화 기조 유지"

이주열 한은 총재가 24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5월 금통위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EBN

이주열 한은 총재가 24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5월 금통위를 마친 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EBN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인 3.0%를 하향조정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졌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 하지만, 전망을 뒤집을만큼 경기성장 흐름이 나빠진 것이 아니라는 진단이다.

이 총재는 24일 서울 세종대로 한은 본관에서 5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마친 후 브리핑을 열고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한층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내경제는 비교적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해왔으며 성장흐름 전망을 수정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신흥국 금융불안 등 불확실성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높아진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를 늦추면 안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4월 전망 흐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지난 4월 올해 성장률 전망을 3.0%(상반기 3.0%, 하반기 2.9%)로 예상한 바 있다.

◆금통위 "통화정책 완화기조 유지"
이날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동결한 뒤 발표한 '통화정책방향'과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에 기술된 이 같은 인식은 더 구체적이다. 국내경제가 소비와 수출을 중심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통위는 "앞으로 국내경제의 성장 흐름은 지난 4월 전망 경로와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가 둔화되겠으나 소비는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수출도 세계경제의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고 봤다. 김광두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의 '경기침체 초입단계' 인식과 거리를 두는 입장이다.

실물경제 지표를 보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기준으로 올 1월 22.3%, 2월 3.3%, 3월 6.0% 늘었다. 다만 4월 수출은 자동차와 디스플레이패널, 휴대폰 등을 중심으로 1.5% 감소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3월 2.7%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다소 둔화됐다. 3월 설비투자는 7.8%, 건설투자는 4.5%씩 줄었다. 제조업 생산도 자동차와 화학제품 생산 감소로 인해 2.2% 축소됐다.

특히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금통위도 우려를 표했다. "고용 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4월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12만3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 달 연속 취업자 증가수가 10만명대 초반에 그쳤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내수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점차 오름세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1.6%에 머물다가 내년 물가목표치인 2.0%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1%대 중반 수준을 보이다가 하반기 이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목표수준에 점차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세계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으나 일부 신흥시장국의 자본유출 확대로 다소 불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통위는 향후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움직임, 미국 정부 정책방향 등이 세계 경제 흐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금통위는 향후 통화정책방향에 대해 '완화' 기조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완화정도의 추가 조정 여부를 신중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 "금리차로 자본유출 확대? '경제 기초체력'이 더 중요"
이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로 한미간 금리차 확대에 따라 외국인 자본유출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본유출은 대외금리차도 있지만 더 큰 게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부 신흥국 금융시장에서 자본유출이 일어나는 경우를 보면 각 국내 정책금리가 오히려 상당히 높다"며 "우리나라도 대외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해서 외부충격 흡수력을 보강해 나가는 동시에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 노력 등을 통해 잠재성장성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구조적인 변화로 낮은 물가 상황이 이어진다면 2%인 물가안정목표를 수정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전 세계적으로 낮은 인플레이션 상황이 지속돼 학계는 물론이고 중앙은행들도 물가안정목표 변경 논의가 되고 있다"면서도 "물가안정 목표를 변경한다는 것은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물가 안정목표의 변경은 중앙은행의 신뢰성, 기대인플레이션 안정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이(새 물가안정목표)와 관련해 분석 검토하고 있고, 그것을 가지고 정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 있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침체와 물가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도 일축했다. 예상보다 국제유가가 상승했지만 우리나라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으로까지 볼 수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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