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소폭 오름세

송고 2018.05.24 14:10 | 수정 2018.05.24 14:11
김남희 기자 (nina@ebn.co.kr)

금감원, '2018년 3월말 상호금융조합 여신건전성 현황' 발표

"지난해말 연체채권을 대폭 줄인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 분석

ⓒ금융감독원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체채권을 대폭 줄인데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2018년 3월 말 상호금융조합 여신건전성 현황'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1.39%로 전년 말(1.18%) 대비 0.21%포인트(p) 상승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조합들은 반기별로 연체채권을 집중적으로 감소시키는데, 지난해 말 연체채권을 대폭 줄이면서 이번 분기에 기저효과가 생겨 연체율이 올라갔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3월 말(1.43%)과 비교하면 0.04%p 낮아진 수준으로 신협이 2.11%로 가장 높았고 수협(1.91%), 산림조합(1.48%), 농협(1.17%) 순이었다.

차주별로 보면 개인사업자 대출(1.08%)이 가장 낮고, 가계대출(1.38%), 법인대출(2.25%) 순이었다. 상품별로는 주택담보대출(1.15%)이 가장 낮고, 비주택담보대출(1.52%), 신용대출(1.65%) 순으로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년 말(0.96%) 대비 0.19%p 상승하고, 전년 동월 말(1.07%) 대비 0.08%p 올랐다.

비주택담보대출은 지난해 12월 말(1.3%) 보다는 0.22%p 올랐지만, 전년 동월 말(1.62%)과 비교해서는 0.1%p 떨어졌다. 신용대출은 전년 말(1.38%) 대비 0.27%p 올랐고 지난해 3월 말(1.57%) 보다는 0.08%p 상승했다.

상호금융권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7%로 지난해 12월 말(1.32%) 대비 0.35%p 올랐고, 지난해 3월 말(1.5%) 보다는 0.17%p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다른 금융기관에 1500만원 이상, 3개월 이상 연체한 경우 '요주의'에서 '고정'으로 건전성 분류 기준을 강화하면서 고정 이하 분류 여신이 증가해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임철순 금감원 상호금융검사국장은 "연체율이 전년 말 대비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말과 비교해서는 개선돼 1% 초반을 유지하는 등 양호한 모습"이라면서 "다만 향후 금리 상승, 부동산 경기 변동 시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을 통해 채무상환능력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대출 동향과 연체채권 증감 현황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USD$	1377.5	▼2.5
EUR€	1466.6	▼3.4
JPY¥	890.0	▼1.3
CNY¥	189.8	▼0.5

상호금융 연체율·고정이하여신비율 소폭 오름세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