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회사 관계자 수명 입건…실제 집행액 등 추궁
경찰이 재건축 비리 수사에 본격 나서면서 현대건설 경영진이 초비상이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능범죄수사대는 일부 현대건설 임직원을 입건해 지난 2017년 강남 재건축 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선물을 뿌린 혐의(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위반)로 수사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실제 집행된 액수가 얼마인지 어떤 형태로 선물이 전달됐는지 여부 등을 집중 확인 중이다.
경찰은 그동안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일대 재건축 사업장들에서 시공권을 따내려고 금품을 제공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지난해부터 내사를 벌여왔다. 지난 4월 말에는 현대건설 계동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수사가 급물살을 타면서 박동욱 사장을 비롯한 현대건설 경영진도 소환조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박 사장은 당시 재무를 관장하는 재경본부장이었기 때문에 집중적인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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