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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스타트업 소재기업 지원…"공유인프라 본격화"

  • 송고 2018.05.25 11:20 | 수정 2018.05.25 11:20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스타트업 플러스 공모전 선발 5개 기업에 1억 전달

SKC, R&D 기술 교류 및 경영에 필요한 실무 지원

SKC 이완재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선발기업 5곳 대표,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 세번째),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왼쪽 두번째)와 함께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SKC]

SKC 이완재 사장(왼쪽 여섯번째)이 선발기업 5곳 대표,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왼쪽 세번째),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왼쪽 두번째)와 함께 사업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SKC]

SKC가 스타트업 소재기업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SKC가 가진 유무형의 자원으로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기업의 성공을 돕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SK그룹이 추구하는 공유인프라 확대 움직임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SKC는 지난 24일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와 함께 진행한 신소재 기술 공모전 '스타트업 플러스'에서 선발한 소재기업 5곳에 연구개발 및 사업화 자금 총 1억원을 전달하고 이후 지원 방향과 내용을 설명하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 1기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선발기업 5곳의 대표와 이완재 SKC 사장,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 최영찬 선보엔젤파트너스 공동대표가 참석했다.

이번에 선발된 기업은 노피온, 도프, 립하이, 마린필터, 씨앤씨머티리얼즈 5곳이다. 성장 가능성, 아이템의 기술성, 차별성, 사업화 계획 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SKC,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서류평가에서 13개 후보기업을 선정한 뒤 지난 14일 프레젠테이션 평가를 거쳐 5곳을 뽑았다.

노피온은 디스플레이 패널 등에 부품 회로를 전기적으로 연결할 때 쓰이는 접착필름(ACF)을 개선한 자가조립형 ACF를 선보였다. 기존 ACF보다 낮은 압력에서 단단하게 잘 붙으면서 접촉저항 등 성능은 더 우수해 웨어러블 기기에 쓰일 필름형 기판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도프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용 투명전극 코팅기술을 선보였다. 기존 디스플레이에서 터치센서용 투명전극으로 쓰이는 ITO는 딱딱해서 접을 수 없지만, 도프의 투명전극은 낮은 저항을 구현해 자극에 민감하고, 지름 3mm 가량으로 접어도 손상이 없다.

립하이는 전기 신호에 따라 유리 밝기가 바뀌는 스마트윈도우 3세대 기술을 선보였으며, 마린필터는 필터에 쓰이는 목재펄프, 유리섬유를 해조 펄프로 대체했다. 나노코팅 기반 혁신소재를 내놓은 씨앤씨머티리얼즈는 분말코팅 기술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발된 5개 기업은 이날부터 SKC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교육 및 실무 지원을 받는다.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특허, 투자 등 기업 운영에 필요한 창업기초 교육을 제공한다.

SKC는 사업 실무 쪽으로 도움을 줄 방침이다. SKC R&D와 기술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선발팀이 원하는 경우에는 연구개발 신소재를 분석하거나 시제품을 테스트 해준다. 법무, 재무, 특허 등 경영에 필요한 인프라 서비스도 제공한다. SKC는 공유가능 서비스 200여가지를 소개하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선발기업으로부터 신청을 받아 해결해줄 계획이다.

선보엔젤파트너스는 이들 기업이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투자유치 지원 역할을 한다. 5개팀 중 우수팀에게는 최대 10억원까지 TIPS 연계 지원 투자를 진행한다.

원기돈 SKC 공유인프라위원장(부사장)은 "공모전 선발기업 5곳은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고 사업화에 성공하면 국내 소재산업 발전은 물론, 연계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아이템을 제시했다"며 "SKC R&D, 사업부문과 업체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만큼 좋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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