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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vs 롯데, 재계 랭킹·화학 순위 '무한 경쟁'

  • 송고 2018.05.25 11:21 | 수정 2018.05.25 11:23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LG 바짝 뒤쫒는 롯데…재계 4위 쟁탈전 심화될 듯

그룹 내 비중 커진 화학 라이벌…LG화학·롯데케미칼 경쟁 치열

재계 4위 LG그룹과 5위 롯데그룹 간 재계 순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 그룹 내 핵심축으로 성장한 석유화학 계열사들의 '한판 승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그룹은 몇 해 사이에 사업별 실적에서 화학부문의 비중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수년 전부터 외형을 불려온 롯데그룹은 재계 순위 4위인 LG그룹과 자산총액 격차를 좁히고 있는 상황이다.

2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LG그룹은 올해 5월 기준, 공정자산(자산총액)이 12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턱밑까지 추격해오던 롯데그룹(116조2000억원)과 격차를 더 벌린 셈이다.

이번에 공정위가 발표한 올해 LG그룹의 자산총액은 전년 대비 10조원 이상 증가했다. 반면 롯데그룹은 같은 기간 동안 6조원가량 늘어난 두 그룹 간 격차는 오히려 6조9000억원으로 벌어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롯데그룹이 LG그룹 뒤를 바짝 쫒으면서 양 그룹 간 순위 바뀜이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해 LG그룹 자산총액은 112조3000억원을, 롯데그룹은 110조8000억원을 달성하면서 두 그룹 간 자산총액 격차는 1조5000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향후 두 그룹 간 재계 4위 쟁탈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 수년 간 행보를 감안하면 4위 싸움의 승패는 M&A 시장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진단한다. 현재 총수 부재로 비상경영에 돌입한 롯데그룹은 경영 전반과 조직 안정에 부심하고 있는 상태로 굵직한 M&A과 대형투자가 불가피하게 묶인 상태다.

이 때문에 양 그룹 내 핵심축으로 성장한 석유화학 계열사로 재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재계 4위 LG그룹의 모기업인 LG화학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계열사로도 분류되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매출이 25조698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5조원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도 1년 만에 1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올 들어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그룹 내 시총 비중이 상당히 높다.

LG 화학계열의 그룹 내 순이익 비중은 지난 2014년 40%에서 지난해 말 51%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하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롯데그룹 화학부문(BU)은 그룹 화학사업의 큰 틀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전까진 롯데케미칼의 외형을 키우고 업황에 흔들리지 않는 체력을 키우는 데 전념했지만 지금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롯데첨단소재 등 화학BU 내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나오고 있다. 특히 롯데케미칼은 범용 화학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공급해 탄탄한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연결기준 실적으로 영업이익 2조9276억원을 달성하며 창사이래 최대 성적을 냈다. 올 1분기 다소 주춤했지만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으로 선방했다는 평을 받는다.

회사 측은 올 1분기 매출액 4조123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3조9959억원)에 비해 3.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6620억원을 거둬 지난해 같은 기간(8148억원)보다 18.8% 감소했다. 다만 긍정적인 시황 전망에 따라 2분기 이후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LG화학과 석유화학 1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최근 2조 7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석유화학 신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번 합작으로 사업 다각화를 기대 중이다.

더욱이 올해 롯데그룹 화학 BU장인 허수영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향후 롯데그룹에서 롯데케미칼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치가 나오는 이유다. 올해도 석유화학업계 라이벌인 롯데케미칼과 LG화학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 그룹의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화학 계열사들의 성장은 그룹의 자산 총액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며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의 선의의 경쟁이 결과적으로 그룹 전체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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