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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 재건축 시장, 9호선 4단계 연장에 "물 만났네"

  • 송고 2018.05.25 13:09 | 수정 2018.05.25 14:37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마지막 재건축 매물 고덕자이, 분양가 프리미엄 기대

고덕지구 일대 아파트 전경.ⓒEBN

고덕지구 일대 아파트 전경.ⓒEBN

지난 2017년부터 사업비용 문제로 미뤄졌던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계획안이 통과되면서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위축됐던 강동구 일대 재건축 시장이 전환기를 맞았다.

특히 우수한 주거환경으로 '로또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고덕 지구 마지막 분양 재건축 단지 고덕자이(고덕주공6단지)의 수혜가 클 전망이다.

서울시의회 측은 기획재정부가 9호선 4단계 연장사업 시행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조사를 통과했다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강동구 보훈병원에서 고덕샘터공원까지 구간에 생태공원 사거리역·한영고역·고덕역·샘터공원역 4개역이 신설된다.

우선 예비타당조사 통과로 강동구 일대 재건축 시장에 생기가 돌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강동구를 포함한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4구의 아파트 가격과 거래량은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및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규제 시행로 전년 대비 절반 이상 꺾인 상태다.

그러나 9호선 4단계가 연장 개통되면 인근 강남지역 및 미사강변 신도시로로의 접근성이 개선돼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일반분양을 마친 인근 재건축 단지 고덕 그라시움은 현재 분양가 대비 2억5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중개업소에 나온 84㎡ 매물의 경우 최대 11억5000만원도 호가한다.

이 중에서도 아직 분양이 실시되지 않은 고덕자이의 몸값이 크게 뛸 것으로 예상된다. 고덕자이는 GS건설이 강동구에 수년 만에 선보이는 자이 브랜드로 총 1824가구 중 864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현재 단지는 철거 완료된 상태로 3.3㎡당 예상 분양가는 2300만~2400만원대다.

다만 고덕자이는 교통·교육·생활 인프라가 뛰어난 데다, 지난해 인근 고덕아르테온 청약에 실패한 수요자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신규 분양가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의미다. 여기에 9호선 4단계 승인으로 일단 청약에 당첨만 되면 지속적으로 시세 차익을 얻을 수밖에 없는 단지다.

현재는 분양가 책정문제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분양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결국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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