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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LG 부회장 분가 수순, 어떤 계열사 품을까?

  • 송고 2018.05.28 14:47 | 수정 2018.05.28 15:24
  •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내달 주총서 그룹 경영권 손 뗄듯…VC사업본부·LG이노텍 인수 '무게'

구본준 LG 부회장 ⓒLG

구본준 LG 부회장 ⓒLG

'LG가(家)'의 장자(長子) 승계 원칙에 따른 '4세 체제' 중심의 경영대권이 구체화되면서 그룹 내 오너 3세 경영자인 구본준 부회장의 거처에 재계 관심이 쏠린다.

오너 4세인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약 한달 뒤 열릴 ㈜LG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이사회에 합류하는 가운데, 구 부회장이 어떤 분가 수순을 밟을지가 관건이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구본준 ㈜LG 부회장은 주총을 기점으로 경영에서 손을 떼고 독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구광모 상무는 전자·IT, 화학 및 바이오, 이동통신 등 주요 계열사가 영위하는 사업부의 주요 현안을 빠르게 파악하고 그룹 차원의 청사진을 그리는 오너의 역할에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구 부회장은 2016년부터 ㈜LG의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을 맡아 그룹의 먹거리 발굴을 책임져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와병 중인 형을 대신해 사실상 그룹 경영 전반을 관할해 온 바 있다.

현재로선 구 부회장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LG 지분을 매각해 그 자금으로 분가에 대한 계획 구상을 짤 것으로 보인다.

업계 안팎에서는 LG그룹으로부터 분사할 회사로 LG디스플레이, LG화학의 전지사업부 등이 거론되는가 하면 LG전자가 최근 인수한 글로벌 전장회사 ZKW를 들고 나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LG이노텍을 비롯해 지난 2013년 LG전자 산하에 신설된 VC사업본부 역시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LG 한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관련 ZKW 인수는 실질적으로 구본준 부회장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구 부회장은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에 오른 이후 자동차 부품(VC) 사업부문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특히 구본준 부회장은 LG전자를 중심으로 자동차 전장 부품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구 부회장이 LG전자 대표이사로 오른 직후인 2013년 VC 사업부가 만들어졌다. 또 구 부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LG 지분가치도 약 1조627억원으로 ZKW와 교환하기에 큰 무리가 없다.

전장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는 타 사업부와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게 한다. 차량용 전자제품은 LG전자, 배터리는 LG화학, 통신부품 및 모터는 LG이노텍, 차량용 디스플레이는 LG디스플레이, 차량용 경량화소재 등 내외장재는 LG하우시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은 LG CNS가 각각 전담하는 구조다.

다만 LG디스플레이는 LG그룹의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구 부회장에 넘어갈 것인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LG전자가 약 3조원에 해당하는 37.90%의 LG디스플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이를 인수하려면 1조원 이상의 추가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도 구본준 부회장에겐 적잖은 부담이다.

대신 LG이노텍은 LG전자가 1조2400억원에 해당하는 40.7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구 부회장이 인수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LG이노텍이 자동차 전장부품 등 신성장사업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외에 LG상사 역시 유력 후보로 꼽히지만 구 부회장이 지난해 상사 지분을 모두 매각한 만큼 가능성이 높진 않아 보이는 것이 업계 관측이다.

구광모 상무가 차기 후계자로 낙점된 상황에서 역할 분담 차원에서 구 부회장이 전장 사업 부문에 집중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 중심의 사업전략이 마련돼있기 때문에 구 상무의 적극적 경영 개입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면서도 "구 상무를 보좌하게 될 6인의 부회장들이 주요 계열사를 책임경영하고 있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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