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재단 설립 등 사회 기여 시작…어린이재활병원 전국 확대
"저와 제 가족이 가진 재산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새로운 미래에 기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또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승계시키지 않겠습니다."
김정주 NXC 대표는 29일 입장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넥슨 지주회사인 NXC 최대주주 겸 대표다. 부인 유정현 NXC 감사와 사이에 두 딸을 뒀다.
김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고법 형사6부 심리로 열린 파기 환송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지난 2년여간 넥슨 주식사건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을 받았고 1심 법정에서 재판결과에 상관없이 앞으로 사회에 진 빚을 되갚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약속했듯 "이를 잊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지난 2월 발표한 넥슨재단의 설립으로 사회에 대한 기여를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전문가들을 모시고 투명한 준비 과정을 거친 뒤 조속한 시일 내에 기부 규모와 방식 및 운영주체와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재판을 받는 중 1994년 컴퓨터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창업했던 조그만 회사가 자산총액 5조를 넘어서는 준대기업으로 지정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지난 시간 함께 일해 온 동료들의 도전과 열정의 결과인 동시에 사회의 배려 속에서 함께 성장해왔다는 점도 잘 알고 있기에 주변을 깊이 돌아보는 계기 됐다"고 회고했다.
김 대표는 재산의 사회 환원 방식에 대해 "우선 현재 서울에만 있는 어린이재활병원이 전국 주요 권역에 설립할 것"이라며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조속히 착공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청년들의 벤처창업투자 지원 등 사회에 꼭 필요한 일들로 기부를 확대할 것"이라며 "1000억원 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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