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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속가치가 더 커"…카페베네, 눈물의 회생 인가

  • 송고 2018.05.31 00:00 | 수정 2018.05.30 20:48
  • 윤병효 기자 (ybh4016@ebn.co.kr)

회생법원 존속가치 415억, 청산가치 165억 판단

매장수 640여개, "제2 창업 각오, 가맹점 매출증대 집중"

카페베네 매장.ⓒEBN

카페베네 매장.ⓒEBN

커피전문점 1세대이자 토종 브랜드인 카페베네가 회생인가 결정을 받았다. 한때 시장 1위의 위엄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1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전날 서울회생법원 회생13부로부터 회생 인가 결정을 받았다.

카페베네는 서울회생법원에서 진행된 관계인 집회 결과 회생담보권자 99%, 회생채권자 83.4%의 동의를 얻어 최종 회생 인가를 받게 됐다. 지난 1월25일 회생개시 결정을 받은 이후 4개월 만이다.

카페베네는 이로써 재무적인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가맹점 매출향상에 집중하는 등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4월23일 제출된 조사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카페베네의 존속기업가치는 415억원으로, 청산가치 165억원에 비해 245억원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카페베네는 회생인가 결정에 따라 회생채권의 경우 시인된 원금의 30%는 출자전환하고, 나머지 70%는 현금 변제할 계획이다.

카페베네는 우리나라 커피전문점 1세대 토종 브랜드이다.

2008년 설립돼 전국 매장 수가 2013년 8월 1000호점을 넘는 등 급성장했다. 하지만 2013년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매장간 거리가 제한되는 등의 골목상권 규제의 영향을 받으면서 성장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여기에 무리한 매장 확장 및 사업다각화도 악영향을 미쳤다.

매장 수는 2015년 841개, 2016년 697개, 2017년 643개로 점차 감소했다.

매출은 2012년 220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이후 2016년 765억원, 2017년 469억원으로 급감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48억원에서 -46억원, -29억원으로 급감했다. 올 1분기 실적은 매출 63억원, 영업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급기야 올 1월 이자 갚기도 버거워지자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회생개시를 결정했다. 이를 통해 카페베네는 물류 공급의 정상화와 손익 구조의 개선에 주력해 인가 이후 브랜드와 가맹점 정상화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왔다.

법원은 최종적으로 파산보다 존속시키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하면서 카페베네는 제2의 출발을 하게 됐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이번 인가로 카페베네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브랜드로서 재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며 "가맹점 중심의 경영으로 회생절차를 조기 종료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본사는 카페베네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브랜드 전략을 수립하고, 효율적인 경영시스템과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추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임직원은 제2의 창업을 한다는 각오로 가맹점 매출 증대에 마케팅 역량 등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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