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세 남성 자가 재배 호박 먹은뒤 사망
쿠르쿠르비타신 위점막 손상 및 복합장기부전 유발
독일 남성이 집에서 기른 호박을 먹고 복부 경련을 호소한 뒤 사망한 사고가 발생해 호박 섭취에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1일 독일 언론에 따르면 하이덴하임(Heidenheim) 지역에 사는 79세의 한 남성은 자신이 재배한 호박으로 요리한 음식을 섭취한 뒤 심한 복부 경련을 호소한 후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자가 재배한 호박에서 살충제 잔류문제는 없지만, 호박 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독소가 인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박에 함유된 쿠르쿠르비타신(curcurbitacine)은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으며, 위점막을 손상시키고 심할 경우 복합장기부전을 유발시킨다.
독일에서는 호박을 먹은 후 식중독에 걸린 사례가 흔히 일어나고 있다. 초기 증상은 메스꺼움과 설사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이 재배한 호박의 씨앗을 사용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자가 재배 시 돌연변이가 일어나 쿠르쿠르비타신 독소가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색동호박과 가까운 곳에 있는 호박에서 이러한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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