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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일감 몰아주기 없앤다…경영쇄신 파격 행보

  • 송고 2018.05.31 15:57 | 수정 2018.05.31 15:57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한화S&C·한화시스템 합병…H솔루션 추가 지분 매각

이사회 중심 경영 및 내부거래 심의·상생 경영 강화

그룹 경영기획실 해체…㈜한화 그룹 대표 역할 맡아

한화S&C-한화시스템 합병 및 지분매각 후 지분 변화도. [사진=한화그룹]

한화S&C-한화시스템 합병 및 지분매각 후 지분 변화도. [사진=한화그룹]

한화그룹이 대대적인 변화에 나섰다. 일감몰아주기 해소, 이사회 중심 경영, 계열사 독립·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경영쇄신을 추진하는 것이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각 사의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합병에 나선다. H솔루션은 일감몰아주기 해소를 위해 합병회사 지분 일부를 외부 투자자에게 추가로 매각한다.

아울러 한화그룹은 각 계열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상생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등 이사회 내 위원회 제도를 활성화한다. 또한 주주권익 보호 차원에서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다.

그리고 계열사 독립·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최상위 지배회사(모회사)인 ㈜한화로 하여금 그룹 대표기능을 수행토록 한다.

한화그룹은 이 같은 방안을 통해 2017년 10월 한화S&C 지분매각 이후 일감 몰아주기의 해소를 위한 추가적인 걸음을 내디뎠다. 이와 함께 계열사 이사회 중심 경영과 주주권익 보호라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경영쇄신을 실행할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향후에도 일감몰아주기 완전 해소 및 계열사·이사회 중심경영 강화를 통해 주주 및 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투명경영, 준법경영 및 사회적 책임 완수에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한화S&C-한화시스템 합병 및 H솔루션 추가지분 매각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31일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간 합병을 의결했다. 오는 8월 한화시스템이라는 사명으로 합병법인이 출범하게 된다.

한화S&C와 한화시스템은 이번 합병을 위해 그 동안 각 사가 별도로 선정한 외부 회계법인으로부터 객관적으로 도출된 회사의 가치 평가를 통해 양사간 합병 비율을 도출했다.

합병비율은 주식 수를 감안한 주식가치 비율인 1:0.8901이다. 합병법인에 대한 주주별 예상 지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약 52.9%, H솔루션이 약 26.1%, 재무적투자자(스틱컨소시엄)가 약 21.0%가 된다.

합병후 추가적으로, H솔루션은 합병법인 보유지분 약 11.6%를 스틱컨소시엄에 매각해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을 약 14.5%로 낮춘다.

이번 합병 및 매각을 통해 합병법인에 대한 H솔루션의 지분율이 10%대로 낮아짐으로써 공정거래법상 일감몰아주기 규제 취지에 실질적으로 부응하게 된다. H솔루션은 향후 합병법인에 대한 보유지분 전량을 해소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양사의 기존 영위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영역으로의 진출이 용이해지는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방산과 IT서비스 영역을 아우르는 글로벌 선도 솔루션 사업자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사회 중심 경영 및 주주권익 보호 강화

한화그룹은 이사회 중심 경영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실행할 방침이다.

사외이사 독립성 강화를 위해 그룹 출신 사외이사 임명을 지양하고 개방형 사외이사 추천 제도를 도입해 사외이사 후보 풀을 넓혀 추천 경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또 이사회 내 위원회 제도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내부거래 위원회를 개편하고, 상생경영위원회를 신설한다.

계열사간 내부거래를 심의하는 내부거래위원회는 종전과 달리 앞으로는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해 심의함으로써 보다 더 엄격하고 객관적으로 심의할 방침이다.

새로 신설되는 상생경영위원회 역시 사외이사들로만 구성해 하도급법 관련, 갑을관계, 기술탈취 등 공정거래 이행과 관련된 주요 사항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련 사항들을 심의할 예정이다.

실질적인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 제도도 도입한다. 주주권익 보호 담당 사외이사는 이사회에 참석해 주주 관점에서 의견을 제시하게 되며 주주들의 의사 전달이나 각종 소통 창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경영기획실 해체 및 계열사 책임경영 강화

한화그룹은 그룹 경영기획실을 해체하고 최상위 지배회사인 ㈜한화가 그룹을 대표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그룹 차원의 대외 소통강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위원회와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신설해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커뮤니케이션위원회는 커뮤니케이션 관련 임원들로 구성되고 그룹 브랜드 및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사회공헌(CSR), 대외협력 기능 등에 관해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집행할 계획이다.

컴플라이언스위원회는 그룹 차원의 준법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컴플라이언스 정책을 수립하고 각 계열사들의 이행여부 점검 및 관련 업무를 자문·지원한다. 이홍훈 전 대법관이 이 위원회의 위원장을 맡는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경영기획실 해체와 커뮤니케이션위원회 및 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신설·운영을 통해 각 계열사에 대한 합리적인 지원 기능은 보다 강화될 것"이라며 "각 계열사는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강화된 각 계열사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독립·책임경영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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